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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란 1
정경하 지음 / 우신 / 2013년 6월
평점 :
판매완료
알라딘 직배에서 싸게 떳길래 구매한 작품 득템득템!
작가님 시대극은 처음이기도 하고 그동안 작가님책들은 그래도 중간이상은 됐으니까라는 기대감으로 보았는데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혔던 책이었다
모란은 이글의 여주인공 보경이의 아명이다
모란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가 불러주신 이름으로 보경이란 이름보다 더 많이 불리는 모란
남주는 수황제 재휘
남편을 죽이고 아들마저 죽이려했던 황비의 목을 베고 올라간 인물로
죽을고비를 함께 넘었던 죽마고우 이우만 빼놓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여자는 더더욱 믿지 않고.. 자신의 어머니 일이 있어서인지 여자를 멀리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한 귀족은 언제라도 목을 베고 고문해서 황제의 궁을 혈궁이라고 한다
여주는 주왕의 서출로 미천한 신분의 어미에게서 태어나
감금되다시피 길러졌다
어머니가 죽을병에 걸렸는데도 돌보아주지 않던 친아버지주왕과 주왕비에게 모진 구박을 받았지만
꿋꿋하게 살아낸 여인
아 진짜... 친자식인데 왜그러냐!!!!
주왕이 드러내놓고 배신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배신한터라
하나뿐인 딸 화경을 바치라는 황명에 덜덜떨다가 서출인 보경을 화경으로 위장해서 보낸다
눈에 가시같은 딸이니까 차라리 가서 죽으라는 생각으로
그런데 한눈에 모란이를 알아본 수황제
죽이기는커녕 모란이에게 소의라는 품계까지 준다
사실 이 둘은 어린시절에 만난적이 있는데 모란이는 이걸 나중에야 알아챈다
죽을뻔한 재휘를 구해준 모란이와 사월이
여기서도 조연인 사월이의 존재감은 독보적!ㅎㅎ 
어떤 분 리뷰에서도 보았는데 남주 재휘는 화홍의 욱! 욱! 욱제랑도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욱제보다는 재휘가 나은걸로~
(첨엔 좀 괴롭히기도 했지만 아...말버릇은 츤츤츤거리기는 하지만-_-;;;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고운법이란다 재휘야
)
그래도 모란이 하나만 바라보는 남자라서 좋았다 다른여자는 다 내침!!!
욱제는 중간에 놀아제껴서 미웠어!!!
아주 끝장을 냈던 여조 현비(나중엔 재인으로 강등된다 아이 고소해
)
피도 눈물도 없는 황제라서 참 시원하더라
재휘는 내 편에게 칼들이대는 애들에겐 전혀 관대하지 않다
이래서 시원시원하게 볼수 있었다는
여주 모란이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여주가 아니라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더 좋았다
간혹 여주들이 너무 착해서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모란이는 정도를 지나친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대하지 않다
이래서 부창부수라 했던가...
조연들의 향연도 볼만하다
사월이는 진짜...나중에는 나올때마다 웃음만 나오더라
우울한 분위기를 단박에 바꾸는 여자~! 
이렇게 존재감이 확실한 조연이라니... 귀엽기도 하고 보면서도 즐거웠다
이우장군도 멋지고
이 작가님은 시대극이 처음이라는데 2권짜리지만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혔다
개인적으로 권선징악이 잘 표현된 작품을 좋아한다 나쁜일을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이책은 악인들이 철저하게 응징되서 좋았다
가볍게 즐길수 있었던 시대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