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신해영 지음 / 로코코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나, 정윤정의 일상은 고요하고 평범했다.
추운겨울, 룸메이트와 친구들을 견디지 못하고 거리를 헤매다 동사하기 직전
비어있는 친구의 집을 떠올리기 전까지
친구가 없는 친구네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내 운명이 있었다.

 

 


이 책은 이북으로 짧게 나왔었는데 이번에 종이책으로 나온다기에 솔깃해서 질렀어요
이북으로 짧았지만 즐겁게 보아서 종이책도 기대가 되었거든요

 

신해영님 책은 이모네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골든베이비, 개도 사랑을 한다를 보았고
골든베이비는 유쾌한 내용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유쾌하게 잘 보았어요 골든베이비도 잘 보았구요
기본적인 필력이 있으신 분이라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아주 진짜 많이 정말 좋아합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를 즐겨보거든요...
야구 배구 농구 축구 F1.....하계 동계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책을 보았을때 남주를 상상하며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선수들 대입해가며 대리만족을 하였더랬지요... 누군지는 비밀이에요 허허허

 

 

여주인공 정윤정의 일상은 평범합니다
발레를 15살까지 배웠지만 그만뒀고 지금은 중문과를 나와 중국어 번역일을 하고 있지요
두 비글 남동생들을 키우다시피해서 지금은 군대를 보냈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제주도에 혼자 잘 살고 계십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할수 있는 윤정씨의 일상에 딱한가지!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소를 키운다는 거지요움머어~~


평균 7인분의 식사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10인분까지 먹어제끼는 소한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그녀는 돈을 모으지 못하고 여기저기 몸에 좋다는 보신음식은 다해다 바치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 그 소가 누구냐구요?
그 소는 우리나라에서 모르면 간첩이라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유승우 선수입니다
제가 소라고 한거 아니에요
유승우 선수와 한날에 태어났지만 2분 늦게라 동생이라고 불리우는 승희가 그랬습니다

 

 

유승우 선수와 알게된건 저기 저 위에 있는 일 때문입니다
유승우 선수는 발레를 함께 배웠던 친구 승희의 쌍둥이 오빠인데요
홀딱벗고 춤추는걸 봤다는 이유로 이렇게 열심히 소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있습니다


그 소는 윤정이에게 관심을 보였던 남자의 쿠크를 와장창 깨버리고
두 비글 동생에게는 국대라고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배우 서해민과는 스캔들이 났고
그리고 항상 윤정이의 집 문을 두들기고 들어옵니다

 

경기가 끝나면 지친몸을 이끌고 윤정이네와서 말끔히 씻고 윤정이가 해준 밥을 먹으며
항상 일관성있게 자자는 말을 순한 골든리트리버처럼 하는 남자에요
자신의 치부를 쥐고 있으므로 자야한다나 머래나이남자 멀까요...

 



이북은 생략의 묘미가 있었어요
약간 거친 느낌이라면


종이책은 아~이래서 이렇구나 주욱 읽어내려가는 맛이 있네요
진짜 앉은자리에서 읽어버렸습니다

 

 

혼자 키득대고 웃다가 윤정이와 함께 울컥하기도 하고 책을 붙잡고 읽어내려가면서
윤정이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승우가 귀엽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꼬옥 누르고 있던 윤정이가 안쓰럽기도 했어요


왜 승우가 윤정이를 좋아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이북은 분량이 적어서 간단하게 나왔지만
종이책의 윤정이는 이북에서 봤을때보다 더 매력있었어요

 

친구네 집에 친구는 없고 사랑을 찾은 두사람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는데 작가님이 조금더 풀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그 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작가님!!!

 

꽃핑크 표지가 너무 예뻤던
친구네 집에 친구는 없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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