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다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경계를 넘다는 여름, 찬란한 그들과 앙트레로 시작할까요에 이은 작가님의 세번째 작품인데요
저는 앞선 두작품을 괜찮게 보았어요~참고해 주세요


연예인 권정과 작곡가 공하진의 이야기 입니다


같은 중학교를 나왔지만 접점이 거의 없었던 두사람은
어느날 우연히 같은 시간에 음악실 피아노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하진이는 자기가 작곡한 곡을 쳐보고 싶어서
정이는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자기도 모르게 들른 음악실에서 둘은 처음으로 만나요
그리고 하진이의 서툰 피아노 솜씨로 위로를 받으며 정이는 진심으로 어머니를 보냈음을 슬퍼합니다

 

 

정이는 사랑이 두려운 남자에요
자신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집착하게 되고
그 집착에 질려버린 어머니는 집을 나갔지만 다시 아버지에게 잡혀 들어오고
그리고 다시 나가려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사랑이 사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쳤는지
정이처럼 확실하게 느낀사람도 없을겁니다 

하진이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처럼 하진이를 괴롭게 할까봐
자신의 감정도 타인의 감정도 믿을수 없는 그는
영원히 함께하고자 친구로 지내죠

 

 

그러나 그게 쉽게 되나요...흐흐흐
하진의 첫 남자친구 수현선배를 만나면서 자각하게 됩니다


갖고 싶고  영원히 함께 하고 싶지만 잃을까봐 두려워 치열하게 싸우며 버텨온 날들을 지나

잃을까 두려운 마음보다 갖고싶은 욕구가 더 커졌음을 알게되고 그리고 확신하게 됩니다

 

하진이의 미래를 훔치고 싶었던 자신을 인정하고

친구의 경계를 넘어서서 함께하는 연인으로 영원히 같은 미래를 걸어가기를

 

그리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요~


여기서 끝나느냐!

그건 아니구요 정이의 첫 여자친구 나수련양도 나오구요
정이에게 반한 여자들이 막 나오는데!
그러나 우리 정이 정리는 끝내줘요 교통경찰해도 되겠다능!

 


그리고 작가님 여주는 항상 말발이 대박이어라
진짜 본받고 싶은 그 말솜씨, 자신감
그리고 흔들림이 없다는거.. 자존감이 낮은 여주가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정이의 그 상처들을 항상 지켜봐주고 감싸안아줘서 제가 다 든든한 여주인공이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는 참 많은 소설이 있는데요
이책도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이야기에요
좀 더 다르게 본다면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남주와 여주의 역할이 좀 바뀐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일반적인 로설에 비해서요~


기다려주는 여주와 사랑을 두려워하는 남자 (기다려주는 남주를 너무 많이 봤나요?ㅋ)
물론 여주에 올인 하는 모습은 다른 로설과 다를게 없지만요


지치지 않고 남주가 한발한발 떼기를 기다려준 하진이에게 !!!!
역시 용기있는자는 미남을 얻는다는 읭? 

 

그리고 하진이와 정이만 경계를 넘는게 아니에요
 
그 둘의 친구 여경이와 재호도 힘겹게? 경계를 넘어갑니다
우리 박여사 책임질사람은 재호뿐이라능!!!

 

 

그리고 생일때마다 하진이 부모님께 꼬박꼬박 선물보내는 남자
너~~~~~무 하진이가 부러워요


마지막으로 제 아픈 손가락... 이환아.. 너는 내가 가질게 여기서도 조연이구나
우빈이도 나오고~ 아는 이름들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그의 전부였다

과거였고, 현재였으며,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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