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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안에 남자
주인앤 지음 / 로코코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일주일동안 잡고 있었던 책이에요
왜 일주일간이나 잡고 있었느냐~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읽어야지 해놓고 잠만 들었다는... 그래서 일주일간이나
주말에 클리어 해보자 하고 손에 들었는데
와... 안읽었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허허허
캘리그라퍼 공서언씨와 석문자기 전무 차무영씨의 이야기 입니다
처음에 저는 남주를 보면서 이런생각을 했어요
짐승이다! 내추럴 본 짐승!!!ㅋㅋㅋ
육식동물의 느낌이랄까... 사자나 호랑이나 표범 머 이런 느낌말이에요
서언이를 진짜 토끼몰이 해가듯 몰아가는데
이게 직구만 있는게 아니고 변화구 직구 막 섞어서 던지는데
자기도 모르게 그 품안으로 몰아가는 그런 상황이
와... 진짜 육식동물이다~~ 이런생각을 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토끼양 공서언씨가 순순히 그 품안으로 들어가느냐!
또 그런건 아니구요 
앞발차기 뒷발차기 타닥타닥 방어도 잘해요
그런데 우리의 토끼양 공서언씨는 사실... 토끼가 아니었슴다!!!
토끼의 탈을 뒤집어쓴 여우양이었지요
얄미운 여우말고 강단있으면서도 총명한 우리 공서언양과
매사 칼같은 사자나 호랑이지만 서언씨앞에서는 배를 그대로 드러내주시는 육식동물 차무영씨의
달달하면서도 쌉싸레한 로설입니다 
로코라고 하려고 했는데 코미디는 아닌걸로~
마냥 달달하지 않아요
처음엔 공서언은 남조는 왜 끌고 다니나 답답했는데
끌려다닐만한 매력을 가지기는 했어요 우리 서언이가
참 적절하게 선 그어주시는 여주!
그리고 아픈 서언이와 무영이의 가족사
항상 서언이앞에서는 능글능글한 남자였는데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무영이도 안쓰럽고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기 밑바닥을 보여준다는건 정말 힘든일이잖아요
그 무영이의 약점을 꽁꽁 숨겨주는 숨바꼭질 능력자 서언이도 대견하고
읽으면서 서언이의 매력에도 퐁당빠져서 나중엔 무영이가 투덜투덜하는게 다 이해가 가던
제가 좋아하는 강단있고 확실한 여주였어요
이거 읽으면서요
주인앤 작가님의 전작 애로애로가 떠올랐어요
거기서도 남주 마씨의 이 화려한 공격들이 떠오르는데
작가님 남주들은 온리 여주만 봐서 참 매력적이었어요
그러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자신감넘치는데 내여자 다치게 하는놈들은 용서못해 남주
완전 멋지다잉~
챕터마다 나오는 그릇그림들도 귀여웠어요
석문자기에서 나오는 품세트 저도 어떻게 구할수 없을까요 작가님?
틈새마다 나오는 멋진 글들도 너무 좋았어요
가끔은 용기내서서 비상구를 열어줘
꼭 한번씩은 열어줘. 누구한테라도
그는 다짐했다
그를 채운 그녀만큼 꼭 그녀도 자신으로 채우겠다고
이사람은 항상 현재를 위한 현실을 살아요
그것도 치열하게, 온 힘을 다해서
그래서 저도 앞날을 위한 꿈 같은 거 꾸지 않습니다
이 남자의 현실을 따라가는 것도 숨이 차거든요
그래서 다른 것들을 돌볼 여력이, 제겐 없습니다
이 사람 잡은 손
놓을 방법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어머님...
좀 알려 주시겠어요? 어떻게 하면....
이 사람 손
놓을 수 있는지
한정식을 먹을때마다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때마다
그리고 멋진 접시들을 볼때마다
공서언 품안에 차무영이 있는 풍경이 떠오를거 같아요
이상 주말엔 로설로!!! 달린 백구였음다~
로설은 개취라는거 다들 아시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