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퉁이를 돌면, 라온
호연.김유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저는 김유미 호연님 공저책을 참 좋아해요

작가님 따로따로도 무척 좋아하는데~
같이 쓰시면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두분이 참 잘어울리시거든요
그래서 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오자마자 질러버린!!!

(그래서 니가 이번에 가방을 못산거야 으흑흑

)
참고로 저는 두분의 책은 거의 다 소장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김유미님꺼 두권만 빼놓고~총희하고 이클립스에요
그래서 약간 팬의 입장으로 막 쓸거에요 우헤헤헤

팬이다옹!!!

이 글의 주인공은 항상 봄의 조연이었던 남재민씨입니다
봄에서도 어이구 저 멋진 청년 누가 데려갈까... 나를 줘라!!나를 주라고!!!으흐흐

생각했는데 여기여기 꽃집의 아가씨가 델꾸가는군요

역시 멋진남자는 다 짝이 있다!!!!!!는 영원불변의 진리,,, 그래서 내가 아직도!!

항상 봄과 시리즈이지만 꼭 봄이를 보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리즈물이라고 하면 저도 이전 작품을 봐야하나 고민했는데 이건 보고나니까 딱히 봄을 보시지 않아도
이해하시는데 무리가 없을거 같아요

여주인공 임주원씨가 일하는 꽃집 라온이 태성호텔에 꽃을 장식하게 되요
그런데 손님의 부주의로 꽃병이 깨지고 그 꽃병을 정리하면서
태성호텔 전무 비서인 남재민씨와 만나게 되지요
인상적인건 주원씨가 흐트러진 꽃들을 주워모았을때 꽃을 대하는 재민씨의 태도였어요
재민이가 쓰레기 봉투에 넣으려던 꽃들을 끌어안으며 주원이가
더 나은대접을 기대하고 왔을거란 말을 하자
꽃에게 실례했다는 재민이의 대화
두사람의 첫만남이 저래요 진짜 반했어요 이남자

주원이가 소중하게 여기는걸 같이 소중하게 대해준거잖아요~

사물을 의인화하는 게 어쩌면 거슬릴수도 있고 웃고 지나칠 수도 있는데
예의있는 저 태도!!! 사랑해요 재민씨!!!

(저런남자는 없다며 심각하게 말하던 지인...제가 그래서 아직 솔로인걸까요!!!!으흑

)
비서답게 달변가이지만 주원씨에게만큼은 조용한 남자
말수가 적고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주로 했지만 재민씨에게만큼은 수다쟁이인 여자
이 두사람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요
생각치 못했던 주원이의 가족얘기와 재민씨의 그남자 이야기는
어쩌면 지루하게 느껴질 이야기에 가슴아픔과 스릴(

)을 불어넣어주지요
에필에서는 한주씨네와 재민씨네의 2세 이야기도 맛보실수 있답니다
우리 여왕님 따님 유은이는 역시! 매력적이네요
재민씨를 똑닮은 아들 신우도 멋지구요~
이따가 집에서 보자는 그말이 너~~~무부럽다는 재민씨
정말 결혼하신분들 부럽나요? 히히히

모퉁이를 돌면 꽃집 라온이 있어요
거기에는 방랑벽 사장님 덕택에 세계각지에서 온 기념품들 (공작깃털을 단 가면, 인도에서 온 불상, 나무를 깎아만든 원주민 인형)과
예쁜 꽃과 나무들이 인테리어를 책임지고 있구요
온실에는 늑대와 함께 춤을 이란 이름을 가진 앵무새가 살아요 줄여서 늑대!

학교를 마친 씩씩한 아이들도 다녀가고 동네 편의점 할아버지도 마실을 나오시는
꽃얘기만하면 수다쟁이가 되는 주원씨와 배려쟁이지만 주원씨에게만은 남자다잉~재민씨가 있는
그런 즐거운 꽃집 라온에 함께 가보지 않으실래요? 봄이니까요~

아! 라온은 즐거운의 우리말이에요 예쁘죠?저도 여기서 처음 알았어요

철저하게 중립적이라고는 말못해유~약간의 팬심으로 쓴 리뷰임다 히히히
다른분들 리뷰도 참고하세요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