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씨앗
이화 지음 / 신영미디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이번 리뷰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쓰고 있어요

 

서주랑 문교는 사실 책으로 처음 만난 주인공들은 아니구요
연재때 잠깐 보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완결도 못보고 책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우리 상어씨랑 같이 데려올라고 그랬는데 그오후랑 같이 데려왔어요
걔는 언제 읽을지 몰라요 ㅎㅎ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읽으려고

 

아무튼 각설하고

 

선자리에서 만난 문교씨와 서주
사실 문교씨는 서주를 처음 만난게 아닌데요
서주의 고등학교때 모습에 한눈에 반한 남자입니다
나라도 반하겠소~ 매력적인 우리 서주~

 

그런데 서주는 문교씨를 기억하지 못해요 문교씨는 바로 알아봤는데
그런데 기억도 못하는 서주 앞에서 만나자마자 결혼을 언급하는 문교씨... 대단하다잉~
그런 무리한 요구도 우리 서주는 받아들어요 그리고 바로 결혼...엘티이급 속도임...

서주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선 결혼 후 연애물인데요
서로 자존심싸움만하다가 시간다가는 스토리는 아니고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도 보듬어주는 이야기입니다


문교씨도 서주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게 참 좋았어요

여리여리하지만 강단있는 우리 여주인공 서주 

문교씨도 너무 멋지지만
저는 서주칭찬을 더 많이 해주고 싶어요

 

저였다면 그런상황에서 서주처럼 자랄수 있었을까
진심으로 사랑받고 믿고 싶었던 사람에게서 상처받고 밀려나면
나는 무사히 살아낼수 있을까
어떻게든 비뚤어질거 같은데

 

근데 서주 할머니 대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살아라. 부디 살아라. 화내고 울면서, 결국엔 웃으며 살아내거라

 

서주 할머니 말씀이 왜이리 눈물이 나던지......

서주의 어머니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갈릴거 같지만
항상 자식에게 희생하는 어머니만 있는거 아니잖아요
저는 거뜬히?읽어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성북동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교과서에서 봤던 성북동 비둘기이외에 부자동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리 따뜻하고 잔잔한 느낌이 든다니...

 

거기에 가면 서주가 공정무역 커피를 내려줄거 같고
영희의 도도함을 멍하니 구경하고 있을거 같고
까치랑 직박구리 대오씨까지 놀러오는 집에서 따뜻한 햇살받으며 낮잠자고 싶어요
무한도전도 굴러다니면서 보고싶군요~유느님*_*

 

팩소주물고 산책도 하고 길상사도 가보고 싶구요~
기사식당 불백도 냠냠 맛나게 먹고싶어요~
보다가 유부어묵탕때문에 울뻔했어요... 먹구싶다아아아아~~~~


카카오씨앗처럼 달콤하고도 씁쓸한 인생을 표현해주신 작가님 감사해요~
다음작품도 기다리고 있겠어요~

 

민트빛 봄을 부르는 표지도 맘에 들구요
영희씨가 오롯이 앉아있는 저 뒤태도 꺄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