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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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생활과 문화를 알고 싶다면 무조건 이 책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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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 창작자의 작업실 1
이와타 슈젠.히데시마 진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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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요즘 문화콘텐츠의 대세는 '웹소설'과 '웹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웹툰, 영화 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죠. 웹툰은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입니다.


저는 국문과를 졸업해서 한때는 오직 순문학만이 문학의 중심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순문학 책을 굳이 구입한 적이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과제 때문에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은 있습니다만, 다시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책은 없었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가 싶던 차에, 웹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짬짬이 읽던 웹소설은 어느덧 제 삶에서 뗄 수 없는 게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웹소설이 영상 매체보다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판타지, 무협, 로맨스... 힘든 사회 생활에서 웹소설의 다양한 장르와 작품들은 저에게 단비와 같았습니다. 웹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면서 힘든 시간을 버텼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웹소설 작가님들, 웹소설 업계가 늘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웹툰이나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서브 컬쳐들이야말로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소설, 웹툰, 게임 등을 보면 유럽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저는 이러한 콘텐츠들을 보면서 '작가님들은 글쓰기도 바쁜데, 어떻게 유럽 역사까지 공부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작가님들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으실 것 같아요. 마침 작가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제이펍 출판사에서 출간한 <중세 유럽 세계관 사전>입니다.





이 책은 역사학을 전공한 이와타 슈젠, 소설가 히데시마 진이 중세 유럽 지식에 대해 쓴 책입니다. 중세 유럽은 친숙한 시기인 듯 하지만, 사실 막상 이를 배경으로 작품을 쓴다고 하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책에는 창작에 도움이 되는 중세 유럽의 지식, 권력자들의 생활, 평범한 서민들의 생활, 중세 유럽 사회의 규칙과 개념, 중세 유럽의 시설과 주거 등에 대한 핵심이 아주 잘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도표,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설령 중세 유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읽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중세 유럽 시기 평범한 서민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을까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 도시의 삶, 음식, 목욕, 오락, 시장, 농촌 생활, 농산물, 음식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의 디테일에도 감탄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부유층의 식사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연회의 모습이 어떠한지, 한 끼의 메뉴가 어떠한지, 식사 순서까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세 시대 사람들은 제대로 안 씼고 살았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중세 유럽 시기 목욕탕의 역할이 무엇인지, 지역별 목욕탕의 형태가 어떠한지까지 자세히 나와 있거든요. 역사 1타 강사 강의를 듣지 않아도 이해가 쏙쏙 될 정도입니다. 작가님, 편집자님들이 이 책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이 고민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중세 유럽을 무대로 창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웹소설 독자에서 작가로 변신을 한다면 제이펍에서 출간된 책들을 모두 살 것 같습니다. 제이펍에서 앞으로 이렇게 창작을 위한 책들이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세유럽세계관사전 #중세문화 #중세유럽 #시나리오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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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리커버) 문학동네 숏클래식 리커버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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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장. 이런분이 노벨문학상을 못받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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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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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예술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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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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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는 '유럽 미술관 투어'이다.

비록 집안 형편상 미술을 끝까지 공부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시절까지 입시 미술을 준비하며 미대 희망을 꿈꾸었다.

그래서인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미술을 생각하면 아련해진다. 비록 이제와서 미술을 전공할 수는 없지만, 대리만족이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주말마다 미술관을 다니고 있는데, 여전히 마음을 설레게하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역시 미술의 본고장은 유럽이다. 유럽 미술관에는 훌륭한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러 형편상 직접 가서 관람하지 못하는 것을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 시원북스에서 <유럽 아트 투어>를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쾌재를 불렀다. 정말이지, 이건 나를 위해 출간해준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은 박주영, 김이재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두 작가 모두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굳이 책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도 없이 믿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작가는 '혼자 알기 아까운 유럽 미술관'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헤이그, 덴마크와 같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나라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박물관, 예술센터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미술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뿐 아니라, 그림 역시 컬러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미술관을 직접 돌면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소녀들>이라는 작품을 특히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저자는 르누아르의 환상적인 색감을 글로 표현할 형용사가 마땅치 않아 아쉽다고 썼는데 나도 공감한다. <피아노 앞의 소녀들>은 비슷한 작품이 여러 점 전해지고 있는데, 그 중 한 점은 오르세 미술관, 다른 한 점은 오랑주리 미술관에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그런데 두 점이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다는 게 무척 신기했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의 컬렉션 형성 과정도 재미있게 읽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1737년부터 비엔날레가 열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한다. 1750년부터는 로열 컬렉션의 회화 작품을 모아 파리 6구에 위치한 뤽상부르궁에 전시하여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배경을 알고 나니 루브르 박물관 컬렉션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존 손 경 박물관 픽쳐 룸'도 마치 마법 공간처럼 신비로웠다.

픽처 룸은 겉보기엔 평범한 그림 전시 공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겹의 판넬이 열리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겹겹의 판넬을 한 장씩 열면 앞뒤로 그림이 걸려 있고,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내부 공간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욱 되살아났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 로댕 미술관, 앱슬리 하우스, 존 손 경 박물관, 캔우드 하우스, 윌리스 컬렉션, 내셔널 갤러리,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보르린덴 미술관, 로열 델프트 뮤지엄, 덴마크 국립 미술관, 아르켄 현대미술관,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은 꼭 계획을 세워서 방문해볼 생각이다.

유럽 5개국 25개의 보석 같은 미술관 여행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나처럼 예술과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유럽아트투어 #큐레이팅 #유럽미술관 #미술관으로의초대 #시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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