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짜여진 한 편이 소설은 시간이 가는게 짧게 느껴진다. 원래 읽고 싶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기 전 선택했던 책이다. 드라마로 제작될만큼 큰 그림부터 작은 디테일까지 잘 만든 종합선물세트같은 책이다.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문체.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있는 문체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문체.˝˝차근차근 수비하고 차근차근 히트앤런입니다˝처음 가지게 된 열정을 의심하면서도 뚜벅뚜벅 양과 강철의 숲을 걸어가는 한 조율사의 이야기에서 그렇게 장인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하늘의 별자리는 88개이며, 피아노 건반의 숫자도 88개임.
연애시절에 가본 경복궁, 장례식장에 갔다가 옆에 있어 들려본 창경궁, 회사 근처에 있어 들려본 덕수궁과 경희궁......창덕궁만은 가볼기회가 없었다...그런 내게.이 책은 창덕궁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