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로 본 세상
캐스 R. 선스타인 지음, 장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앞부분과 뒷부분을 기준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앞부분은 스타워즈라는 영화의 성공을 위한 배경과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 그리고 영화 자체를 다양한 시선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분은 스타워즈를 좋아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나머지 부분은 스타워즈의 특정 장면 또는 주제를 가지고 정치학 또는 정치사회학 강의를 하고 있다. 작가의 경력으로 인해 정치, 특히 법률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정치학 강의(권력관계, 선악의 정치제도, 자유의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은 개인의 흥미 또는 관심사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지는 부분인 것 같다.


캐즈던 : 내 말은 사람하는 누군가를 도중에 잃으면 영화에 감정이 훨씬 많이 실린다는 거야. 여정에 힘도 더 붙을테고.
루카스 : 내 마음에 안들고 그런말 믿지도 않아.
캐즈던 : 그렇다면 알겠어.
루카스 : 나는 영화에서 잘 나가다가 주요 등장인물 하나가 죽으면 화가 치밀어. 이것은 동화야. 모든 사람들이 이후로 행복하게 살고, 나쁜 일은 아무한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해....p.52

미국에서 희망찬 시대는 아니었어요......우리는 냉소적이었고 실망했죠. 유가가 하늘 높은 즐 모르고 치솟았고, 정부는 우리를 낙담에 빠뜨렸습니다. 뉴트 킹그리치늬 말을 언급하자면 온 나라가 진정한 변화를 필사적으로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스타워즈가 등장하며 핵심적린 신화를 재차 확인시켰습니다. 선과 악이 있고 악은 패배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p.99

제다이의 귀환에서 오비완이 루크에게 말한다. ˝너의 아버지가 불구덩이에서 기어 나올 때 영속적인 변화가 그에게 새겨졌어. 그는 다스베이더였다. 아니킨 스카이워커는 흔적도 없었지. 돌이킬 수 없는 어둠. 흉터가 졌어. 그는 오로지 기계와 자신의 사악한 의지에 의해서만 목숨을 부지했다.˝ 이것은 사실이지만 상징이기도 하다. 그는 어둠의 편에 떨어지면서 많은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기계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선견지명 있는 경고다. p.122

순수함과 선량함, 끝없는 용서의 아량, 믿음과 희망의 순전한 힘으로 아이들은 부모를 구원하고 부모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알고 있듯이 부모는 자식을 살리기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설령 황제와 대겨뢔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 선택을 내리는 사람에게는 포스가 틀림없이 함께할 것이다. 나는 이것이 마음이 든다. 그리고 포스를 믿는다. p.159

1974년 8월 닉슨은 탄핵 심판으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날 위기이 처하자 사퇴했다. 스타워즈가 제작되고 상영된 배경에는 이런 닉슨 정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우리에게는 항상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 그것이 루카스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분명하게 알아듣는다. 자유는 유리가 활기찬 삶을 살도록 해준다. p.163 ~ 165

스타워즈는 권력의 분권에 집착한다. 공화국과 제국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민주주의와 파시즘을 대립시키고있다......행정부에는 그리고 의장(대통령)에는 어떤 제약이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 행정관료가 최고 권력을 차지하는가? 입법부가 가장 민주적인 기관이 아니었던가? 그렇기때문에 실패하는가? 그것은 언제 실패하는가? p.177

21세기가 시작하고 나서 의회에서 옥신각신 말다툼이 많이 벌어졌다. 영향력있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딕 더빈은 행정부의 일방주의를 두둔했다. 나는 지금 의회가 그저 고집만 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제안하는 것은 무엇이든 반대만 해요. 그는 나라의 최고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더빈은 황제에 굴복한 것이었을까?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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