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면 너의 목숨으로 대신하겠다." 휘-익! 흑의검수선 곳이었다. "아마 북망산(北邙山)일 것이다." "북망산!" 거지노인의 대답에 석송령은 경악했다. '그렇다면 단숨에 수십 리를 달려왔단 말인가?' "노부가 비록 내상을 입었다 하나 이 정도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지노인은 석송령을 주시하며 빙긋이 웃었다. "놈들은 의심을 품고 반드시 추격해 올 것이다. 그놈이 음풍마존(陰風魔尊)일 줄이야!" 석송령은 거지노인이 그 잔혹한 흑의인을 두고 말하는 것임을 짐작했으나, 정작 음풍마존이 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짐작도 하지 못했다. 음풍마존(陰風魔尊)! 칠십 년 전 악명을 떨쳤던 대악인이었다. 잔혹하기 이를 데 없는 성격, 살인을 함에 있어서 추호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의 손에 죽어 간 사람은 실로 부지기수. 그는 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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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을 보고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여 버렸다. 어차피 낮엔 이 녀석도 바쁠 테니.볼 수 있는 건 아침 뿐 눈에 띄게 안심을 하는 녀석을 보곤 혀를 차며 아직도 물러나지 않고 커다란 침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무리들을 찌푸린 채 바라보자 티폰이  후지연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모두.물러가라" 바로 시종들이 물러나고. 침실 안에 남은 건 나와 유이. 그리고 잿빛 사내와 여전히 인간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붉은 녀석 미간을 찌푸린 채 내 허리에 감긴 유이 녀석의 손을 바라보다 알 수 없는 붉은 시선을 내게 맞춰온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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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리 집은 매우 소란스러웠다. 뭐 익숙하다. 이 정도쯤이야.. 별거 아니지-0-. 지각이 취미이자 특기인 나로서는-_-.. 난 처음 시행된 경기도 평준화의 희생양-_-이다. 명문고라 불리우는 데를 집에서 날르면-_- 3분 거리에 두고 어찌 그곳까지 가게되었는지도 모를 요상한 학교로 배정 받게 되었다. 물론! 친구도 없지-_-;;; 나는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고-_- 이 곳으로 전학을 왔다. 그러니 친구들은 3학년 때 사귄 친구들뿐... 그 몇 안 되는 3학년 친구들조차.. 베스트 프렌드인 소영양은 나보다 더하고, 보람이는 그 가까운 명문고등학교에, 이은이는 나보다 먼 곳에 배정되었다가 재 배정을 받아서 꽤 가까운, 좀 노는 학교-_-에 들어갔으며, 현미는 전학 가고, 경아는 실업계로 빠지고..........-_- ......젠장.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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