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와 하회마을, 섬진강 벚꽃길과 쌍계사를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와 인간과의 교감을 담은 1부, 작가의 개인적 체험과 역사적 사연이 담긴 기행글을 실은 2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기록을 담은 3부, 초자연적인 외경의 마력 앞에서 자기 존재를 되묻는 티베트와 네팔 여행기를 담은 4부로 나누어 엮었다. 눈앞에 펼쳐지듯 선명한 풍경과 그 뒤에 숨은 진경까지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저자의 독특하고 즐거운 글맛이 여행길의 긴 여운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