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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 북 - 길에서 마주친 아름다운 건물과 풍경의 기록 ㅣ 어텐션 시리즈
땡란 지음 / 제이펍 / 2023년 3월
평점 :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북>은
수채 특유의 몽글몽글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들로 채워진
수채물감 전용 컬러링북이에요
책 구성을 자세히 소개한 뒤,
직접 컬러링 한 시연작과 함께 이 책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살펴볼게요!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표지 디자인 및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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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아련한 그 시절이 떠오르는 '땡란슈퍼' 그림은
청량한 여름날을 떠올리며 그렸다고 해요

코팅된 그림이 빛을 반사하며 앞면을 장식하고,
뒷면에는 책에 수록된 작품의 일부인
'따스하고 정겨운 건물과 풍경이 담긴 수채화들'과 함께
책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적혀있어요

책 크기는 가로 188mm, 세로 245mm, 두께 22mm이며
총 12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진 속 '로원의 몽글몽글 데일리 걸 컬러링북'보다는 세로가 짧고,
수채화 기법서인 '보타니컬 아트 설렘 수채'보다 가로와 세로가 조금 더 긴 편이에요
작가 소개 및 드리는 말씀&프롤로그 by 땡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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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깨끗하고 새것인 것보다 낡고 오래된 것을 더 좋아합니다 …
제가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그저 낡고 빛바랜 장소였지만, 그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눈과 마음으로 듣고 나만의 시선으로 그려 내면 어느새 정겹고 친숙한 공간으로 탄생합니다.
프롤로그,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북
위의 프롤로그 글을 읽으며
유독 '사람냄새'나는 그림이라 느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차례 페이지 (f.컬러링 도안 목차)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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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구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차례 페이지예요
[Part1 컬러링 튜토리얼] 파트를 보면
원작 그림과 도안명이 함께 적혀있어서 원하는 그림을 선택하기에 용이해요
이 책의 구성 및 채색 정보 페이지
총 16p
(이 책의 구성 2p, 화구소개 3p, 색상표 1p, 채색기법 4p, 채색방법예시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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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컬러링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수채물감 전용 컬러링북으로
[이 책의 구성, 화구소개, 색상표, 채색기법, 채색방법예시]까지
수채화 초보여도 접근하기 쉽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채색 관련 정보가 담겨있어요
좋아하는 일러스트 표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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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개의 수채 작품 중 보자마자 마음에 든 그림에
스티커로 표시했어요
이 중, 최종적으로 선택한 8개의 그림 보여드릴게요!

Part1은 '컬러링 튜토리얼'이라는 명칭답게
[도안+채색 팁+컬러칩(실제 사용된 물감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컬러링 시 색상 고르는게 힘들었던 분이시라면
고민 없이 참고해 보세요!

하나같이 감성 어린 문장으로 지은 도안명을 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졌는데요,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게 할
예쁜 건물과 따스한 풍경이 담긴 그림들로 가득해요
컬러링 도안 및 부록 페이지
총 40p
(-단면기준- 컬러링 도안 20p, 부록 도안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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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컬러링 도안 속표지에 보이듯
수채화 물감에 특화된 수채용지 위에 도안이 그려져 있어요
가장 적은 선부터 종이가 꽉 찰 만큼의 선까지
수채컬러링의 무한한 확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도안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가로형 도안 중, 가장 적은 선을 사용한 도안은
[#07 봄날의 노란 유채밭]이며
종이를 가장 많이 채운 도안은
[#11 돌다리가 있는 화실]이에요

세로형 도안 중, 가장 적은 선을 사용한 도안은
[#13 그리운 고향의 정겨운 풍경]이며
종이를 가장 많이 채운 도안은
[#20 따뜻한 정취가 있는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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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구성된 부록 페이지에는
같은 도안 20장이 일반 종이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컬러링 시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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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작용 도안>

컬러링 시연을 위해
'신양상회'라는 이름부터 옛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12번 도안으로 선택했어요
<수채컬러링 - 색칠 과정 및 완성작>

색칠도구:사쿠라 코이 워터컬러 (f.워터브러시&화홍 둥근붓 4호), 포스카마카-화이트
한 가지 색 물감으로 원하는 농도를 조절하며
칠하는 맛이 좋았어요

넓은 면적은 빠르게 샤사삭- 물칠하다가
이후 숨 고르며 천천히 디테일 살리는 데에 신경 썼는데요,
수채로 컬러링 한다는 건
자유롭고도 섬세한 작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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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컬러링 - 색칠 과정 및 완성작>

색칠도구:아트엑스 오로스 스케치 마카(90색), 포스카마카-화이트
수채 특유의 번짐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사용하기 두려웠던 0번 블렌더 마카를 적극 활용해 봤는데요,

의도와 다르게 번진 곳도 있지만
밑그림이 탄탄해서
어떻게 칠해도 자연스레 어우러졌어요
<수채컬러링 vs 마카컬러링>

유사색으로 진행했음에도 분위기가 다른게
확연히 보이죠?
수채컬러링 완성작이 '해가 쨍하게 뜬 봄날'이라면
마카컬러링 완성작은 '비 온 뒤 풍경' 같네요
※ 마카컬러링은 [부록으로 추가된 도안]을 백상지에 출력한 뒤 컬러링 했습니다.
『마음까지 물들이는 어반 수채화』
총평 및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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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① 수채 전용 도안의 두께와 질감이 만족스러워요!
특히, 색칠하지 않은 부분도
오돌토돌한 질감 덕에 이미 완성되어 보인다는 게 장점이에요
② 전 작품의 도안을 한 번 더 수록한 '부록'이 있어서
마음에 든 도안을 다양한 채색도구(색연필, 마카‥)로 컬러링 해볼 수 있어요
③ 저자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채색 관련 정보와 팁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수채화 초보여도 따라하기 쉽게 도와줘요
④ 앞뒤로 2장의 종이가 덧대어져 있으며,
모든 내지가 매우 강한 접착력으로 고정되어 있기에 180도로 펼쳐도 문제 없어요!
- 소소한 팁 하나! -
겉표지에 붙은 내지는 절대 떼지 마세요
<아쉬운 점>
① 수채 전용 도안을 자른 뒤, 낱장으로 컬러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신경 쓴 만큼
도안 뒷면에도 도안명을 옅게나마 적어뒀다면
'후에 어떤 도안인지 확인하기 좋았겠다' 싶어요
② 개인적으로 온전한 컬러링북 상태로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Part2 전후로 각각 1권씩 총 2권으로 구성했다면
채색 정보들과 예시작을 참고하는 데에 더욱 간편했겠다'라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주요 참고사항>

꽤 두꺼운 종이지만, 물칠을 한 곳에 연속으로 칠하거나 많은 양으로 한 번에 칠하면
다림질이 필요할 만큼 외곽이 휠 수 있는데요,
책이 접히는 부분부터 중앙까지는 울지 않은 걸 볼 수 있어요
- 소소한 팁 하나! -
저처럼 커팅하지 않고 양껏 물칠하며 컬러링하고 싶은 분이시라면,
미리 도안 외곽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뒤 시작해 보세요!
휨 걱정없이 말릴 수 있고
자연스레 프레임 역할도 한답니다.
※ 반드시 '끈적임 없이 떼어지는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시기 바라요!
끝으로
참고하기 위해 땡란작가님의 채색 영상들을 봤는데요,
'물 위에 자유롭게 풀어지는 물감의 색을 즐기자! but 디테일은 꼼꼼하게 표현하기'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아래의 인스타그램 릴스 페이지에서
다양한 수채 컬러링 예시를 볼 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ttaeng_ran/r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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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에 해당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이벤트 소식이 적혀있는데요,
정기적으로 출판물의 반응을 체크하는 곳에서 만든 컬러링북이라는 게 호감이네요
※ 해당 글은 힐링컬러링 카페에 올라오는 어반 수채화 컬러링 완성작들을 보며 '참 따스하고 예쁘다' 생각하던 중 체험 모집 글이 떠서 신청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제이펍에서 책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