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티에리 코엔 지음, 박아르마 옮김 / 희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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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 사무엘 샌더슨.

하지만, 그가 작가로 데뷔하고, 명성을 얻기 전 그는 괜찮은 사람이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행복한 영원을 꿈꿨다. 그런 그가 작가로 데뷔하고, 그 작품의 엄청나게 히트를 치면서 성공을 하고 그는 점점 변해갔다. 여자와 술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고, 그의 정신세계도 점점 엉망이 되어 갔다. 덕분에 딸과 아내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에게 페이스북의 개인 메시지로 20년 후의 사무엘 샌더슨이라는 사람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초반 한동안 읽는 동안 힘들었다. 이 책 스릴러라고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재밌을 것 같았고, 읽고 싶어졌었는데.... 사무엘에 대한 상태를 이야기 해야해서 필요한 장면이겠지만, 사무엘과 지나가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계속되자... 앞에서는 어째 속도가 나지 않았다. 뭔가 사건이 진행되었으면 했다. 그리곤 SNS에서 메시지가 온다 20년 후의 사무엘로부터...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읽는 이 책은... 스릴러인가..? 그냥 드라마물인가? 아님 판타지? 미래로부터 온 메시지라니... 읽으면서 멍~해졌다. 그러나 일단 이야기가 뭔가 흥미롭게 진전될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서 계속 읽어 내려갔는데,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어져 책을 계속 붙들고 앉아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미래의 사무엘은 정말 존재하는가? 미래의 사무엘은 현재의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무엘에게 경고를 주고, 그가 올바른 삶을 살게 하려고 하는 걸까? 아니 애초에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사무엘인 미친게 아닐까? 자신의 어머니처럼 정신착란으로 인해서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 있지도 않은 일들을 만들고, 살인을 저지른 건 아닐까?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에 계속해서 책장을 넘겨야 했다. 미래의 사무엘의 존재의 여부? 아니면 그냥 미쳐버린 작가의 광기의 짓거리인가? 그것도 아니면 이 작가를 누군가 작정하고 괴롭힐 작정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인가? 도무지 알 수 없고, 긍금해져 책장이 마구 넘어가기 시작한다. 사건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속도감 붙어 읽혀나갔다.

 

이 책의 주인공인 사무엘은 작가이다. 그래서 작가의 모습을 어느 정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쓰기와 자신이 회사와의 계약으로 1년마다 정해진 날짜에 인기가 있을 소재들을 뒤섞어 만든 소설들을 쓰는 것 등, 주위에 포장되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하는 작가의 모습이 어느정도의 진짜 작가들의 실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그러한 일들이 성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극단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지만, 괴물로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싶다.

 

앞부분 집중 못했던 것은 아마 내 탓이리라 생각된다.

읽으면서 사무엘의 모습과 벌어지는 사건들과 사라진 사람들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꼼꼼하고, 흥미롭게 전개되어 몰입하여 읽었고, 작가로서의 삶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성공을 검어지고, 화려한 생활을 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이렇게 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고, 물질적으로도 성공을 이루어졌을 때 과연 예전의 자신 그대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좀 무섭고, 환상적인 묘미도 가미하며 사람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이야기 하고 있고, 작가 스스로도 작가의.... 사람의... 이런 점들을 경계하는 이야기를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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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다키모리 고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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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은 <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의 속편이다. 하지만, 반드시 <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를 읽어야만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를 읽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나 역시 이 책이 전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읽었고, 뒤에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두 책의 상관관계에 관해서 알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아마도 작가님이 신경 쓰면서 쓰셔서 이 책을 먼저 읽어도 무리가 생기지 않게 쓰신 것 같다. 이번 편에서는 말도 험하고, 불량소년처럼 보이지만, 맘씨 착하고, 사람을 배려 할 줄 아는 속 깊은 아이 히로무가 등장하는데, 전편인 <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에서는 청년 히로무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어쩌면 <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을 속편으로 생각하고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뭐, 굳이~ 속편, 전편을 따져가며 읽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지만 말이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를 나는 읽어 보고 싶다. 청년의 히로무도 만나고 싶고, 따뜻하고, 평안한 일본 소설은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주니까 말이다.

 

아들을 잃고, 경찰일을 그만 둔 채 캠핑카를 사서 현재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미츠 씨.

아주 어릴 때부터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보육시설에서 자라온 삐딱하고, 세상 다 산 늙은이처럼 고독을 한가득 안고 살고 있는 히로무는 늘 미츠 씨의 이동도서관에 들러 간식을 얻어먹으며 만화를 본다. 그런 그들이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뛰어든 청년과 교통사고가 나면서 이야기의 인물들이 하나씩 이어지며 나온다.

 

이야기는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하늘을 모르는 개. 허름한 집 창고에 짧은 줄에 묶여 옴짝달싹 하기도 힘든 개는 먹이도 제대로 된 사료가 지급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짧은 줄에 묶여 창고에 있기 때문에 하늘을 보지 못한다. 이 개의 주인은 TV에서 때때로 등장하는 그런 동물을 학대하는 그런 분류의 인간인 것인가?

두 번째 이야기 세 발의 영웅은 주인에게 학대를 당해 한쪽 앞발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 것을 구조한 강아지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주인에게 학대당한 강아지.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소년. 그들은 서로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가족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나의 K-9(특수훈련을 받은 경찰견)은 미츠 씨의 이야기이다.

그가 경찰이었을 적 함께 팀을 이뤘던 K-9은 사고로 하반신을 크게 다쳐서 은퇴한 후 이웃집에서 기르게 되면서 미츠 씨의 아들 외로운 아들 마시미의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그의 경찰시절의 이야기.. 왜 그가 경찰을 그만 둬야 했었는지...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현재의 이야기가 나온다.

 

옮기신 분의 이야기에 동감한다.

대부분이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보면 동물들의 희생이나 아니면 주인과의 행복한 시간을 그리고 있다가 결말쯤 되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장면들을 넣어서 슬픈 이별을 넣으면서 감동적이거나 극적인 부분을 좀 더 표현하는 것 같은데,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은 감동을 주기위해 반려견의 희생이나 마지막을 담고 있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책은 읽기 편하다. 얇기도 하고, 이야기가 세부분으로 나눠져 있고,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소설이다. 하지만, 그래도 감동의 여운은 잔잔하게 전해져 오면서, 아무래도 나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기 때문인지 더 많이 느껴지거나 공감가는 느낌과 읽고 난 후의 따뜻한 감정의 느낌이 참 좋았다. 게다가 근래 읽은 책들이 ‘아무도 믿지 마라!‘ 하고 말하는 책을 주로 만나고 있었는데, (사실 현실세계가 그러하지만 말이다.) 조금 인위적이긴 하지만... 선한 느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믿고, 의지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져왔다. 그래서 오랜만에 읽는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나는 무척 좋았다.

 

일상생활에서 보면 이해 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최악의 상황들에 부딪친 채 오해로 상대에게 벽을 친 상태이다. 하지만, 인물들의 입장에서 써나가면서 인물들이 그러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었던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상황을 바꾸어 나가려 한다. 일본 소설의 비슷한 느낌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인물들을 이어주는 개의 등장도 좋았고, 실직적으로 고독뿐 아니라 슬픔과 고통에서도 반려 동물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치유 등의 역할을 해주기에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에서의 개들의 모습에 많이 공감하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좀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도 좋았고, 사람에 관한 희망과 믿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세상이 마냥 이렇게 감동적이고, 예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이야기에 기대며, 힐링의 시간은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때로 우리는 고독의 끝을 걸어갈 때도 있다.

하지만 그곳은 우리의 안식처가 아니다.

그곳에서 벗어남으로써 진정한 안식처를 찾을 수 있다.

고독의 끝을 헤매는 사람에게 개들은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앞을 향해 나아가면 같이 울고 같이 웃어 줄 동료를 찾을 수 있다고.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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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의 발칙한 아내
한지수 지음 / 문학사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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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선재는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액수의 유산을 상속 받는다. 그것도 결혼 한 적도 없는 총각이 죽은 아내로부터의 유산 상속!


그는 결혼을 여섯 번이나 했다. 하지만 그 결혼이란 건 ‘결혼은 연애의 시작’이라는 가상결혼 사이트에서 만나 가상의 현실 속에서 결혼을 한 것이다. 그러하니 현실세계에서 유효할리없다. 그런 그에게 죽은 아내로부터의 유산상속이라니…?


책 제목도 그러했고, 책 소개를 읽고,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지 않을까? 싶었다.


뭔가 재밌는(?) 상황인 것 같은데,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니… 어울리지 않다.. 싶기도 하여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고 보면 나는 로맨스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특히나 한국 로맨스 소설은 거의 읽은 게 없는데… 어쩐지 이 소설 궁금해져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여느 로맨스 소설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던 걸까…?


가상사이트에서 다섯 번에 결혼과 이혼을 했지만… 제대로 만난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중 만난 여섯 번째 아내. 그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람이었고, 그녀와는 말도 잘 통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 내어 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당시 그녀에게 집중하지 않았다. 형이 교통사고를 당한 자리에서 나타난 묘령의 여인 마린. 늦은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그녀에게 완전히 빠져든 상태였으나 갑자기 사라져 버린 탓에 그는 마냥 그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여섯 번째 아내와 대화를 하면서도 좋긴 했지만, 마린 생각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여섯 번째 아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녀는 그에게 거액의 유산을 상속한다. 이제 그는 자신에게 남겨진 유품과 그가 기억하는 정보들로 그녀를 추적해 나간다. 실제 결혼을 한 적 없는 자신의 가족관계증명서에 떡 하니 아내로 올라와 있는 ‘이경이란 여자의 정체를 그는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비단, 어쩌다 ‘결혼은 연애의 시작’이라는 사이트에서 만난 인연의 시작이 아니었다. 더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녀의 유품 중 핸드폰에서 발견된 다이어리에서 그녀의 절절한 사랑의 감정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가 알지 못했던 많은 일들에 관해서도 알게 된다.


가볍고, 특이한 재밌는 로맨스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좀 절절하면서도,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독특한 방식의 사랑이야기가 사랑에 관한 마음을 생각해보게 됐다. 그리고 그들의 아픈 사연인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도 한 부분 담고 있기도 하여 가슴 아프고, 묵직했다. < 40일의 발칙한 아내 >는 그저 신파적이거나 달달 하기만한 로맨스 소설이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참 괜찮은 소설이었던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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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야상곡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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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쯤 < 속죄의 소나타 >를 무척 재밌게 읽은 바 있었다. 이번 < 추억의 야상곡 >은 < 속죄의 소나타 >에 이은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이다. 그래서 매우 기대되는 작푸미었다.

 

추리물이나 스릴러물을 좋아하기에 꽤 잔혹한 장면도 잘 읽는 편(?)이지만, 이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는 책장을 열자마자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 속죄의 소나타 >에서도 그러하더니 이번 < 추억의 야상곡 > 역시 리얼-하게 시체를 토막내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어찌나 묘사가 생생한지... 내가 여학생의 목에 칼을 찔러 넣는 느낌이었다. 왠지 정말 버터를 자를 때의 기억마저 불러왔다. 내 손이 피와 지방으로 끈적끈적해진 기분.... 항상 시체의 해체 장면묘사로 시작하는 이 시리즈 정말 살벌하다. 여기서 살짝 딴 이야기지만, 이렇게 시체 해체 장면을 읽다보면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인 <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나 < 히포크라테스의 우울 >도 궁금해진다. 법의학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인 듯한데, 아주 이것보다 더 리얼하게 시체해체에 묘사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건 범죄가 아니라 사건을 밝힐 법의학적인 시체 해부겠지만...

다시 < 추억의 야상곡 >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는 미코시바가 신문 사회면에서 발견한 남편 살해 사건에 관한 공판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재혼을 꿈꾸는 쓰다 아키코. 폭력을 행사하고, 경제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편을 끔찍하게 죽인 사건이었다. 남편을 살해한 아내는 현장에서 시아버지에게 발각되었고, 경찰에 신고 당해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고,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실토하여 유죄를 판결받아 형을 선고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항소를 한다. 매우 이치에 맞지 않는 듯하지만, 변호사 미코시바는 그녀의 변호사를 간단히 협박(?)해 밀어내고, 자신이 그 일을 맡게 된다. 재력가들의 변호만 하면서 두둑한 수임료를 챙기는 미코시바는 그다지 경제력이 좋지도 않은 쓰다 아키코의 변호를 왜 자청했을까? 거기다 현장에서 검거되어 누가봐도 이 사건의 범인은 아키코인데... 왜 그녀의 항소심의 변호를 맞은 걸까?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변호사라도 어떻게 이 사건을 뒤집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을 미코시바가 맡았다는 소식에 오래전 미코시바와 재판에서 붙어 처참하게 패한 검사 미사키는 이번에 만회할 계기로 삼아 미사키 역시 자청해서 미코시바의 상대로 재판에 참여하여 법정 대결을 벌인다. 아키코가 감추고 있는 것, 그녀의 시아버지가 감추고 있는 것... 사건의 내막은 대체 뭘까...? 미코시바는 대체 왜 이 사건에 흥미를 갖게 된걸까? 그가 이 사건을 통해 정말 원하는게 뭘까? 미사키 이상으로 궁금했다.

 

이번에 < 추억의 야상곡 > 역시 무척 즐거웠다.

여러 가지의 궁금증과 왜 쓰다 아키코의 사건을 그는 꼭 맡으려하는건지... 도대체 이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무척 궁금했고, 검사 미사키와의 대립하며 법정공방 등.. 궁금증과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들과 밝혀질 이야기, 그리고 반전까지... 몰입하게 만들어 속도감 있게 책이 읽혔던 듯하다.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 < 추억의 야상곡 > 무척 재밌게 읽어서 다음 작품인 세 번째 이야기인 < 은수의 레퀴엠 >도 기다려지고, 이 외에도 많은 다른 전작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래부터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로 이제야 접하게 되어 늦었지만 작가님의 팬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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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It Up! - Music Craft Studio, 남무성·장기호의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만들기
남무성.장기호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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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연한 계기로 팝송에 흥미를 가지게 됐는데, 여기에 딱 맞게 재밌는 책을 한권 만나게 됐다. < POP IT UP! >

그러니까 팝송을 주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대중음악에 관해, 음악 이론에 관해서 쉽게, 만화로 설명해주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사실 이론은 질색이다. 정확히, 솔직히 말하자면 모르니까... 그냥 어렵다는 편견으로 그냥 싫어 피하는 것이다. 음악을 쉽게 풀었다고 하지만, 그냥 서술되는 일반 책으로 나왔다면 분명 읽다가 난 또 포기했지 싶다. 다행히 < POP IT UP! >은 만화로 그려져 있고, 쉽게 풀어 그리고, 재밌게 설명해 주니까 좀 더 이해가 쉬웠다. 그리고 만화여서 좋은 점은 설명에 그림들이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글로 설명한 것보다 그림으로 이거다 하고 보여주니까 더 이해하기 좋은 것 같았다.


노래의 길이, 인트로의 길이는 보자마자 단박에 그렇다! 싶었다.

내가 음악을 듣는 것만해도 생각해보면 너무 늘어지거나 인트로가 너무 길다 싶으면 오히려 관심이 사라진다. 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공식이나 곡의 형식등 여러 설명이 있었는데, 잘 풀어 설명되어 재밌게 배워 볼 수 있었다.


정말 콩나물만 나와 있으면 머리 아팠을 텐데....

남무성, 장기호 두 분이 아무래도 쉽게 음악 이론을 일반 사람도 접할 수 있도록 하려 했던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많이 들어봤던 음악들등으로 쉽게 예제를 잡아주어 좀 더 쉽게 이해를 구하려 하지 않았나 싶다.

 

음악이론에 관해 처음 접해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사실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혹은 나 정도의 음악에 아예 문외한만 아니라면 이해 속도가 훨씬 좋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는 실용음악의 용어들이 여러 가지 나와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흔히 사용되는 악기들이나 음악 작업 용어들, 연주법등의 용어들을 설명해주어서 참 좋다.

 

꼭 음악을 만들어 보겠다고 이 책을 읽는 것 보다 그저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참 좋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책을 접하고, 좀 더 알고 들으면 더 즐겁고, 음악을 듣다가 문득 내가 책에서 본 내용에 관해 캐치해 내거나 아! 이부분은 이렇게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고 알아 들었을 때 묘하게 즐거울 것 같다. 오늘 음악을 음악 형식이나 훅에 관해서 생각하며 들으니까 노래를 만들면서 신경 썼을 법한 부분들이 눈에 띄니까 음악을 들으면서 또 다른 재미가 생긴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고,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음악이론에 관해서 접한 건 처음인지라 모두 다 이해했다! 라고 말 할 순 없지만, 음악 이론을 어렵다, 힘들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장 까지 재밌게 읽으면서 알아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쉽게 접해 배워 볼 수 있는 책으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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