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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평점 :
띠지에 '딸과 아내를 잃고 삶과 죽음의 칼날 위에 선 남자의 마지막 추적극'이라는 문구를 봤을 때 같은 날 살인 범으로부터 딸과 아내를 잃게 된 한 남자의 추적극, 복수극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별처럼 반짝이는 딸아이를 잃고, 엉망으로 망가져 버린 부모...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까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고 만다. 그는 이해하지 못한다. 아내가 남긴 말과 대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딸과 아내 모두를 잃은 남편은 절망하고, 아내를 뒤따를 결심을 한다. 그때 발견된 한 장의 쪽지 '진범은 따로 있다'
딸의 살인범을 처벌했다고 생각하며, 끔찍한 시간들을 보냈는데... 진범이 따로 있다니...? 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고, 살아가야 할 유일한 이유가 생겼다. 그는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와 딸을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추적에 나선다.
읽는 내내 우진의 기분이 절절이 느껴졌다. 물론, 내가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한 적이 있는 바는 아니기에 그 아픔과 고통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심장을 손으로 꽉 쥐어짜는 것 마냥 아프고, 슬펐던 건 작가님이 글을 쓰실 당시 실제로 가족을 잃었고, 그 고통과 아픔을... 그 감정을, 가족들이 느끼고, 보냈을 시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이야기에 그만큼의 가족을 잃은 우진의 감정과 모습이 잘 표현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읽으면서 진범은 누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들어난 진범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끔찍했고, 아팠다. 더군다나 요즘 일상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들에 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성인보다 더 끔찍한 짓거리를 했음에도, 어리다는 이유로 법에서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그게 옳은 일일까? 예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봤을 때도 무척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어린(?) 아이라도 제대로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부디 좀 더 법이 강화되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님의 추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처음 만나는 작가님인데, 읽으면서 몰입도가 무척 좋았고, 이야기 진행도 무척 매끄러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작들이 궁금해 찾았더니 거의 대부분이 품절이고, 절판이라 좌절. 그래서 중고로 구해 볼까? 했는데 중고도 잘 없고, 중고품 마저 원래 정가보다 비싼 판국이니....
서미애 작가님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