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
양인자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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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편의 이야기가 짧은 이야기의 묶음이다.

아이들이 처한 환경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어쩐지 어린시절의 나도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동화인만큼 너무 무겁지 않게 적당한 힘조절이 되어 있었고, 단편을 어려워하는 나지만, 동화라서 그런지 문제없이 잘 읽혔다.

 

첫 번째 이야기인 <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 >를 읽으면서 어쩐지 예전의 나의 모습이 떠올라서 흠짓한 기분이었다. 물론, 나의 가정사는 영주만큼 복잡하고, 문제를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숨기고픈 이야기는 있었고, 영주의 마음이 그때의 나의 마음상태와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그 아이가 무척이나 이해가 가는 맘이었다. 가정사, 혹은 아이의 숨기고픈 이야기, 또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들을 동화로 만나보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마주 대할 수 있음에 또 다르게 느껴졌다. 아이들의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없을 것 같았고, 나는 읽게되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어쩐지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했다.

 

동화에 짧은 한편의 글을 읽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았다. 부모와 의 안타까운 상황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부모, 친구들, 우리들의 역사까지....

 

소외된 아이들의 현실에 빗댄 지금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잘 반영되어 있지 않나 싶다.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들을 잘 만져 쓰여진 동화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삶도 잘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였고, 잊혀지고, 들추고 싶지 않은 어릴 때의 상처와 그때의 생각들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던 순간도 있었던 듯 싶었다. 그건 그저 아이들에게만 권할 동화책이기도 보단 성인이 읽어도 참 좋은 책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도 독특했고, 표지의 그림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던 < 가출 같은 외출 >은 덕분에 요즘 아이들의 동화에 관해서도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아이들의 동화라고 해서 좀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성과 현실의 반영된 이야기들과, 역사의 이야기들... 요즘 아이들의 동화를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동화책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 가출 같은 외출 >의 저자이신 양인자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무척 궁금해졌다. 그림책은 좋아하면서 동화는 아이들의 읽는 책으로 좀 가볍게 여긴 점이 없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기회로 동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참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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