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지음, 정혜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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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작가이신 아난드 딜바르.
영적 지도자이며, 인도의 명상가 오쇼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을 했다고 한다.
이런 이력의 소유자이셔서 그러하신지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안과 가르침을 배운 것 같다.
식물인간으로 자신의 몸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는 절망과 고통에 빠진 그는 자신의 내면 깊은 영혼과 조우하게 되고, 대화하게 된다.


책의 두께도 부담스럽지 않지만, 어쩌면 많이 들었을 이야기의 깊은 영혼이 하는 이야기가 지리멸렬하거나, 어렵지 않게 쓰여져 부담감 없이 쉽게 읽히고,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몸을 쓰지 못하는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살았던 터라 어쩐지 그와 깊은 영혼과의 대화가 나와 작가님이 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매 순간마다 쉽게 포기하고, 정말하고, 끊임없이 찡얼거리는 나도 혼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내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들에 관해 나 역시 언제나 남의 탓으로 돌려 놓고, 언제나 현재의 상황에 갇혀서 절망과 고통에 빠져 있었다. 그와는 달리 내 몸은 자유로웠지만, 언제나 나는 내가 만들어 둔 비좁은 틀 안에 갇혀 있었다. 그렇게 갇혀 있으면서 바라보는 세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상황과 무언가를 일궈낸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나는 그들과 시작이 다르다. 나는 지금 이런 상황이다 등등의 사유를 갖다 붙여 언제나 절망하고 있을 뿐이었다. 주인공과 난 다르지 않았다. 그러한 내게 울림을 주는 책이었고, 생각을 많이 하는 책이었다.


연초의 시작으로, 혹은 선물용으로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목처럼 정말 이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지 않는가!!
내 소중한 인생과 삶을 이렇게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고통 속에서 갇혀 언제나 세상을 탓하며 살 순 없다. 언제든지 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그걸 바꾸는 건 알 수 없는 외력도, 타인의 힘도 아니다. 언제나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자신의 몫인 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우치게 해주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아 보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책엔 여러 느끼게 해주는 말들이 많아 소설에 오랜만에 많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전체를 천천히 다시 필사를 해볼까 한다. 올해는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길 바라며, 책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되뇌어 새겨보려 한다.



"말 그대로 삶은 기적이야. 사람들이 잊고 살 뿐이지. 사람들은 문제에 대해, 놓친 것들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에 대해, 무의미한 노력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사람들은 아침 일어나는 것에 익숙하고, 심장박동을 느끼는 것에 익숙하고, 감각의 경이로움에 익숙하고, 생각과 사랑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익숙하지.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선물이자 기적이라는 걸 잊고 사는 거야. 삶에서 매일매일 선물을 받지만 그걸 낭비하는 거지." (p.65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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