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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소나타 ㅣ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7년 11월
평점 :

속죄의 소나타 (贖罪の奏鳴曲) |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저 | 권영주 역 |
일본 소설| 388페이지 | 125 x 188 | 2017. 11. 22 | 블루홀6
◐ 지은이 :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1961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늘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며 참신한 시점과 충격적인 전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블루홀식스에서 출간한 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히포크라테스 우울'을 비롯해 '살인마 잭의 고백', '안녕 드뷔시'가 번역 소개되었으며, 그 외에 '세이렌의 참회', '추억의 야상곡', '날개가 없어도' 등 많은 작품이 있다.
◑ 옮긴이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김 책으로 2015년 제5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한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비롯한 온다 리쿠의 작품 다수와 '핑과'등 요녀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등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 이와사카 쓰마오의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오쿠다 히데오의 '항구 마을 식당', 하라다 마하의 '낙원의 캔버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외 다수가 있다. 조세핀 테이의 '프렌차이즈 저택 사건' '데이먼 러니언' 단편 전집 등 영미권 작품도 우리말로 소개하고 있다.
◐ 목 차 : 1. 죄의 신선도 / 2. 벌의 발소리 / 3. 속죄의 자격 / 4. 심판받는 자
선과 악의 경계에서 진정한 속죄의 의미를 묻는 전대미문의 주인공 탄생!
26년 전 온 나라를 경악하게 했던 살인사건의 범인,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로 새 삶을 시작한 그의 앞에 또다시 드리워진 살인 의혹,
그는 개과천선해 속죄의 길을 걷는 변호사일까, 혹은 법을 교묘히 이용할 줄 알게 된 살인마일 뿐일까?
"이유가 뭐든 사람 하나를 죽였으면 그 녀석은 이미 악마다. 악마가 도로 사람이 되려면 계속해서 속죄하는 수밖에 없는 거다."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첫 장의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죄의 신선도’라니...
죄에 신선도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한 감각(?)이며 참 신선한 시도이지 않나 싶다. 하지만, 첫 장의 제목만 임팩트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첫 도입부부터 시체 처리하는 대목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처리를 완벽히(?) 끝내고 그는 다음날 멀쩡하게 출근한다. 다름이 아닌 변호사의 그의 본업으로....
그는 26년 전에도 끔찍한 살인자였다. ‘좌우지간 사람을 죽여 보고 싶었다. 누구라도 상관없었다.(p.108)이라 말하며 한 여아를 무참히 살해하고, 그 신체를 훼손해서 하루에 한 부위씩 특정장소에 내놓는 엽기적인 범죄로 수감된 적이 있다. 그 후 이름도 바꾸고 사법고시를 한 번에 패스해 지금의 변호사가 되어 살고 있다. 그는 악랄한 장사치 같은 변호사 같지만, 기함할 정도의 수임료를 부르는 건 범죄자를 대상으로 변호를 설 때이고, 그가 즐겨 맡는 쪽은 오히려 돈이 되지 않는 국선 사건...??
그는 과연 끔찍한 살인 사건을 속죄를 하고, 인간다운 길을 걷는 것일까? 그는 악인의 얼굴을 한 선인인가? 아니면... 악인의 얼룩을 지워내려는 지능적으로 성장한 최악의 악일일 뿐인가?
처음 미코시바가 시체를 유기하는 사건, 그리고 미코시바가 현재 맡고 있는 사건. 그리고 미코시바의 과거의 사건들. 개별적인 사건들은 점점 연결고리들이 나타난다. 책의 소개에서 말한 것처럼 참으로 전대미문의 놀라운 캐릭터다. 독특한 설정이었다. 26년 전 끔찍한 살인을 절인 범인. 그리고 첫 시작은 두 번째 시체와의 만남과 처리 과정. 그런 인간이 변호사이다. 그리고 현재는 돈벌이도 되지 않는 국선 사건을 맡고 있다. 정말 그는 다만, 맡고 있는 사건이 유명한 사건으로, 자신의 광고의 목적으로 이용하고만 있는 걸까..?
책장은 마코시바라는 캐릭터 탓에 빠르게 넘어간다. 그가 대체 어떤 인물인건지... 그가 정말 원하는 건 뭔지? 이 끔찍한 악마는... 결국 법의 파수꾼을 빙자한 법을 이용해 오히려 더 끔직한 짓을 저지르는 성장한 악마인것일까? 사건을 따라... 마코시바의 행적을 따라 책을 정신없이 읽다보면 반전들이 나타나 놀래켰다. 이 작가님의 책은 ‘속죄의 소나타’가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근래에 보아두었던 ‘히포크라테스의 우울’이라던지,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들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빠져나올 틈없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점이라던지, 드러나기 시작한 이야기와 반전들에 너무 즐겁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이번 ‘속죄의 소나타’는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1편이다. 그러니까 시리즈로 계속 나올 듯하다. 그래서 너무 기대된다.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무척이나 읽고 싶어지지만, 그보다 이 시리즈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