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환야 1~2 - 전2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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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과 만났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 읽어도 언제나 실패없는 것 같다. 2004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무척 재미있었다. 이 작품 역시 무척 인기가 좋았던지라 역시나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졌던 작품이다.

 

마사야의 아버지의 장례식이지만, 조문을 온 사람도 몇 없다. 그 중 고모부인 도시로는 조문의 목적이 아니었다. 마사야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생긴 보험금.... 마사야 아버지가 도시로에게 빌린 돈을 그 보험금으로 갚으라고 독촉하기 위함이었다. 마사야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갚아야 할 빚들 뿐... 거기에 이것저것 갚고 남은 조금 남을 보험금 마저 도시로에게 갚고 나면 그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그에게 마치 기회라도 주려는 듯 다음날 아침 엄청난 지진이 일어난다. 온 도시가 쑥대밭으로 내려 앉은 상황. 그리고 대들보에 깔려 있는 도시로... 마사야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시로의 주머니에 삐져 나와 있던... 봉투.... 아버지와 도시로와의 차용증서를 빼내려 했다. 헌데, 그때 똑바로 마사야와 눈을 마주한 도시로...!! 그는 죽지 않았던 것이다. 이성보다 본능에 충실했던 마사야는 충동적으로 그만 기왓장을 들고 도시로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리고 그 장면을 미후유가 목격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만났고, 그들의 어두운 관계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지진으로 모든 걸 잃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곳을 떠나 함께 살아갔다. 어둡고, 숨겨야 할 과거를 가지고.....

마사야의 충동적 살인을 목격한 미후유는 그의 살인을 숨겨주었고, 그들은 특별한 관계는 그들의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 주면서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연인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물론 함께 살 수 없었고, 빛속에 서 있는 미후유와 달리 마사야는 그녀의 그림자로 살고 있었다.

 

이야기는 작가님의 전작인 < 백야행 >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유키호 보다 더한 악녀를 < 환야 >에서 만날 수 있다. < 백야행 >을 볼때도 유키호 때문에 읽는 내내 괴로웠는데... < 환야 >를 읽으면서 미후유를 만나면서 더 힘들었다. 완벽한 악의 화신, 최강 악녀를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아까지 않고, 한 사람의 사람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망가뜨린.... 아니 한 사람이 아니라 그녀가 짓밟고 망가뜨린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 아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1,2권으로 두껍고, 꽤 분량이 되는 작품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이 책 역시 가독성이 매우 좋아 일단 읽기 시작하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1권을 읽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2권을 들고 끝을 향해 달리고 있게 될 것이다.

 

정말 재밌게 읽었고, 결말은 매우 충격적이다.

 

충격적인 결말에 정말 멘붕이 왔지만, 생각해보면 2004년에 만들어진 악녀이지만, 어쩐지 현재의 시대에 나타날(?), 있을 법한 악녀인 것 같다.

 

믿고 보게 되는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 역시 이번에도 무척 재밌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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