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 얀다르크 -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염기원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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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는 < 구디 얀다르크 >

염기원 작가님도 처음이었고, 독특한 제목에 끌리는 작품이었다.

- 꺼지지 않는 구로디지털단지의 불빛, 이 시대 프로야근러가 보여주는 시원한 한방! - 이라는 표지글을 읽고는 냉큼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안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어릴 때 아버지는 자살로 떠나고, 어머니마저 대학졸업식때 자살로 잃게 된다. 아버지가 자살로 돌아가셨을 때부터 우울증과 알콜중독으로 빠졌던 어머니는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교회의 사람과 사업을 한다하여 마음을 놓고 있었던 그녀에겐 어머니의 죽음도... 어머니가 하고 있다는 사업이 다단계였다는 것도 그녀에겐 매우 충격적이었다. 어리지도 않고, 번듯한 회사가 된 그녀에게 고아라는 타이틀을 갖다 붙인다. 그런 그녀는 어머니와 살던 곳을 정리하고, 작은 방으로 이사해 옮겨와 살아가게된다.

 

뭔가 좀 뭔가 잘 풀릴 듯한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새 엉망이 되버리고 마는 불안한 그녀의 삶, 그녀의 연애의 이야기... 들을 읽다보면 힘들어졌다. 이게 어쩐지 대부분의 청춘들의 삶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기때문이었다. ’구디 얀다르크‘ 그러니까 궁금했던 제목은 노조를 설립하여 일어선 서이안... 구로디지털단지의 잔다르크... 얀다르크가 된 것이다.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대에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나는 읽으면서 현재 시대에 그녀가 느끼는 부분과 마침 나도 이직을 하려던 타이밍과 맞물려 있던 터라 마음이 마구 복잡해지는 기분이었다. 작가님이 실제 IT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인지 읽을 때 무척 사실적인 기분이다. 아니 IT업계가 아니라 작장인들이라면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회사생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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