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 죽을 만큼 원했던 이곳에서 나는 왜 죽을 것 같을까?
원지수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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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할만한 외국계 계열에 회사에 영업직사원이 된 작가님.

3년을 열심히 했지만, 열심히 3년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종합광고 대행사의 신입카피라이터로 입사하게 되었다. 죽을 것 같던 회사를 나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어째서 여전히 회사는 지옥같고, 다니고 싶지 않은건지.....

 

<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를 읽으면서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고, 위로 받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 근래 정말 힘들어서 많이 징징거렸고, 울고 불고 난리까지 쳤었는데, 처음엔 위로해주기 시작해주던 친구들이 조언을 해도 철벽차고, 결국 죽을 것 같다면서 회사는 그만두지 않으니 조언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이도 애매해졌다고 해야할까? 결국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는 건 ‘쟤 덜 힘들어~ 정말 죽을 것 같지는 않은거야’ 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느순간 회사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어가는 상황이 되어가서 혼자 훌쩍이며 끙끙 알아가는 병만 만드는 꼴이 되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을 만나게 되었는데.... 진짜.... 공감하고, 위로 받게 된 것 같다.

 

회사의 뒷담화를 동료들과 하면서 스트레스는 풀리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전혀 풀리지 않는 묘한 시원함과 찝찝함 사이를 오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공감되는 점과 나의 힘듬을 좀 위로 받고, 이해 받는 기분이었다. 퇴사에 관해서 생각을 많이 했고, 퇴사를 생각하던 시점 많이 힘들었으니까.....

 

물론, 회사를 다녀도...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힘들다.

회사를 다닐때는 그만두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구해지지 않아서.... 죽을 만큼 구하고 싶어져서......

 

책 뒤쪽 날개에 직장인 사춘기 진단 리스트가 있는데... 10가지 문항중에 6개 이상이면 직장인 사춘기라고 하는데... 나는 몽땅 다 이면... 이건 사춘기를 지나... 심각한 문제인건가?

헌데, 과연 직장인 중에 여섯 문항을 정도는 다 기본으로 채우는게 아닐까? 라는 심각한(?) 생각을 해본다.

 

책은 아담한 사이즈로 금세 읽을 수 있으며,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요즘 많이 침울했던 기분이 누군가로부터 이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라 꽤 기분이 나아진 것 같다.

 

카카오브런치북 수상작이라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직장인 사춘기에 심하게 시달리고 있다면 < 왜 힘들지? 취직했는데 >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으면서 나의 기분과 상태를 좀 환기 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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