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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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이어 >

이 작품은 올해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것과 독특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 책이 무척 궁금했었다. 더군다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만큼 우울한 시간들이 쌓이고 있던지라... 어쩐지 책제목이 멀게 느껴지지 않은 기분도 사실 있기도 했다.

 

실비의 모습에서 나를 많이 보였다. 그녀의 나이와 비슷하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주의에 사람이 없어서 늘 고독하고, 자살을 생각할 때도... 나도 정신과를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터라 그녀에게서 나를 투영시켜놓고 책을 읽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읽다보니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실비는 고독하고, 외로운 삶으로 힘들어하고, 주위의 권유로 정신과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정신과 의사에게 크리스마스에 자살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아둔다. 정신과 의사는 그런 그녀를 굳이 말리지 않는다. 다만, 그녀에게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일들을 주문하기 시작한다. 여자는 의사가 내주는 숙제를 해내며 달라지기 시작한다. 달라지는 실비... 그리고 근육질의 멋진 의사 프랑크. 실비의 우울증도 치료하고, 실비가 점점 기대하듯이 프랑크와 로맨스가 펼쳐지는...?

실비에겐 변화가 일어나지만, 실비의 여전히 자살 계획을 철회할 생각을 하지 않으며, 프랑크와의 로맨스는 과연....????

 

초반에 읽으면서 뻔한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리~ 뻔한 스토리라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리 없고, 그런 작품을 영화로 만들리 없다.

게다가 나의 단순한 생각이 작가님의 대단한 상상력과 이야기를 판단하다니 참으로 어리석었던 일이다.

 

좀 우울하고 무겁던 마음이 실비로 인해 같이 웃다가, 멍해지다가, 공감하다가 하면서 책을 읽어나간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힘을 얻고, 그녀의 이야기에 다시 생각하게 된다.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책으로도 꽤 재밌게, 좋게 읽었던 이 작품이락 그러한지 과연 영화로는 어떻게 구현될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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