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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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 도쿄타워 >

개정판으로 나오기 이전에 책으로는 만나보지 못하고, 영화로 < 도쿄타워 >를 보았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것도 십년이 넘은지라 내용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했었다는 정도의 얄팍한 기억정도...?

하지만, 분명 느낌으론 아마도 꽤 좋은 영화였었지? 라는 기억이 남은 정도랄까?

영화가 그러할진데, 원작인 책은 더 좋지 않을까?

원작이 좋았으니 영화로 만들어졌고, 영화 역시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너무 예쁜 표지 디자인이었다. 그래서 어떤 책인지 궁금했었고, 이 책이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의 원작이라는 말에 더욱더 끌렸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 생각을 많이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지고 볶고 있는 나와 엄니

내가 좋은 딸이지 못할 뿐이지... 나의 엄니도 소설속의 엄니와 다르지 않는 좋은 엄니, 자식을 위해 희생하시며 평생을 보내시는 나의 엄니이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더 울컥울컥 떠오르는 책의 장면과 나의 이야기들이 오버랩되어 울컥울컥, 가슴이 멍-해져 오기도 했다.

 

존재감이 희미한 아버지보다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전부였고, 어머니 또한 아들에게 사랑과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길러왔기에 엄마의 존재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공부엔 그다지 취미가 없고, 그림에 전공을 두었지만 그것도 착실히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하던 중 어머니의 암소식을 듣게 된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 집도 마련하게 되지만... 어머니의 암은 다른 곳으로 전이하여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괜히 북북거리며, 오히려 과한 희생의 모습으로 철없는 나는 어머니와 늘 다툼이 잦지만, 책을 읽으면서 반성과 엄마의 모습이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며 생각할 수 있었고, 그래서 미안하고, 고마웠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야의 모습에서 나를 들여다보기도하고, 그의 감정에 매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 정말 많이 먹먹해졌던 감정과 반성과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더불어 마사야처럼 너무 늦게 알지는 말자 싶은....

 

더불어 매우 놀라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있는데, < 도쿄 타워 >를 쓰신 작가님이 그 영화에도 나오셨던 배우님!! 그 영화 역시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 봤었다. 그때 연기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대단한 책까지 쓰시고... 그래서 이력들을 보니 굉장히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셨다. 이렇게 알고보니 사실 영화에선 눈에 보이진 않았는데(후쿠야마 마사하루의 팬이였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 가족에 더 많이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니....) 이렇게 알고보니 작가님의 모습이 영화의 장면에서 기억에 떠오르기도 하면서 무척 멋진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년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공감과 감동과 울림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느끼고, 반성하게 되고, 생각했던게 많았던 만큼 나의 엄니에게 잘 해야겠다고, 다정한 마음도 표현을 하고, 고마움도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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