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 - 장미전쟁의 킹메이커
찰스 오만 지음, 이지훈.박민혜 옮김 / 필요한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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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릭 백작 리처드 네빌 : 장미전쟁의 킹메이커 >는 제목과 같이 장미전쟁과 잘 알려지지 않은 킹메이커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학교 다닐 때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낮선 단어와 모르겠는 것들이 많은지.. 하지만, 그것까지는 찾아가면서 읽으면 되니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슷한 이름과 가문의 이름까지 붙어 있으니 글을 읽다가 이 인물이 그 인물인지... 저 인물인지 헷갈리고 읽다가 몇 번을 앞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읽고, 헷갈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의도한 바와 다르게 이해하거나 다른 인물로 착각하고 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실제로 서양사의 왕과 인물들의 이름이 본래 그러하고,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2세, 3세가 붙는 경우가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이 문제는 아니지요. 다만, 학교 다닐 때 역사 공부를 정말 제대로 안했는지 낮설기만 합니다. 유명한 장미전쟁에 관해서도 사실 전쟁의 명칭만 알고 있을 뿐 왜 장미전쟁이라고 불리는지 무엇으로 인한 전쟁인지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역사와 인물들이 이러할지니 이걸 쉽게 풀어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닐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지루하거나 장대하게 늘어놓은 역사서였다면, 읽다가 그만 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행히 잘 정리되어있고, 길고 복잡하게 늘어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채 300페이지도 되지 않는 분량이라 읽는데에는 부담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네빌가문의 이야기와 랄프 백작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인 보퍼트의 조안의 맏아들인 리처드 솔즈버리 백작과 엘리스 몬태큐드 부모를 둔 워릭 백작은 유년 시절의 이야기부터 그의 많은 일들과 장미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서양 역사를 좀 파볼까?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고, 재밌기도 했지만, 이런 책을 잘 접하지 않았던터라 복잡하고, 헷갈려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낮선 인물에 관해서 이번에 이 책으로 만나 볼 수 있었고, 역사의 중요한 부분들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서양역사... 중세 역사에 관한 관심도 좀 더 생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좀 더 역사와 관련된 도서들을 만나보면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굳이 서양 중세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한국사 또한 말입니다. 모르는 건 너무 많고, 좀 힘들게 읽혔지만,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고 알아간다는게 꽤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좀 힘들고, 혼란스럽고,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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