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독특한 일러스트와 짧은 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쉽게 읽을 수 있고,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뭔가 한방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딱 필요했던 책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뭐... 첨 듣는 이야기거나, 몰랐던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어쩐지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나날을 보내고 있던 터였습니다.

사실, 몇 장 읽었을 때는 일러스트와 짧은 글로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헌데, 읽으면서 보니 어쩐지 따끔한 이야기에 뭔가 이런 이야기가 필요했구나 싶었습니다. 당연히 쉽게 고양이의 삶을 태도를 배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질 수 있었다고 할까요?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나? 나는 왜 그렇게 타인의 눈을 신경을 쓰는 건가? 왜 남이 만들어 놓은 편견의 틀에 갇혀서 있는 건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다는 것... 에 관해 생각하면서 조금은 마음을 가볍게 맘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괴감에 빠져 있는 스스로를 건져내서 지금 내가 나대로라도 좋지 않은가~ 하고 생각으로 마음이 가벼워 지기도 했고요. 고양이처럼 조금 독립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남의 시선에 굴하지 않는 태도로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싶었습니다. 한번엔 안 되겠지만, 배웠으니 닮도록 해보려고요.

 

 

제발,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 따윈 하지마. 네 대신 나설 사람도 없어. 네 목소리가 필요해. 그것도 아주 큰소리. 그것만이 현재를 바꿀 수 있어. 명심해(p.39)

 

이 부분 읽을 때 제대로 훅 찔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듣는 말이죠. 때때로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쓰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실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은 어떻게든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스스로가 변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목소리 내지 않는다면.... 사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가만히 시간만 보낸다고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기만을 넋 놓고 기다리는 건 어떻게 보면 회피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약인 경우도 있겠지만.... 역시 중요한 건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아요. 행동하거나, 생각을 달리하거나 스스로 해야 하는 거죠.

 

뮤즈라고까지 말한 고양이에게 배운 삶의 철학과 작가님의 개성 넘치는 그림체가 잘 어우러져 쉽게 읽히면서도, 공감과 위로가 많이 되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개과에 속하는 편이며, 개의 성향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독립적이고, 자유롭고, 당당한 고양이의 태도를 닮아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읽으면서도 공감과 힘을 얻을 좋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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