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교보클래식 1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 지음, 정영은 옮김, 강주헌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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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 세계에서 유명한 발레공연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의 <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이라고 합니다.

 

발레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은 보지 못했지만,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겠죠. 저 역시 이 작품을 본 적도 없고, 책으로 만나 본 적 없으나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그러하지요. 그렇게 듣기만 했던 작품을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이 있다는 이야기와 그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이번엔 꼭 호두까기 이야기를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스탈바움씨네 아이들 루이제, 프리츠, 마리는 대부인 드로셀마이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 중 호두까기 인형에게 마음이 빼앗긴 마리. 그런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이 장난감 군대를 이끌고 머리 일곱이 달린 생쥐 왕의 부대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로셀마이어 대부에게 생쥐의 저주를 받은 피를리파트 공주의 이야기, 그 저주를 푸는 이야기와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대체로 동화들이 마냥 아름받기만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근래 새로 읽게 된 동화들은 마냥 아름답게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어쩐지 기괴한 구석이 있는, 조금은 살벌한 느낌의 동화들이 접하게 되는데, 이번에 만난 ,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도 기괴한 구석이 있는 동화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환상적인 분위기와 동화적 결말이 좋았습니다.

 

본적도 없지만, 왠지 책을 읽는 동안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어인지, 발레 공연이 눈앞에 그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공연을 보고 싶기도 했고요. 물론, 발레 공연은 원작과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 호두가기 인형과 생쥐 왕 >이 초판으로 출간되고, 약 28후인 1844년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에 의해 ‘클라라’를 주인공으로 각색되어 소개되었고, 그 후 뒤마의 작품을 바탕으로 1892년 차이콥스키의 발레곡으로 < 호두까기 인형 >이 재탄생 된 것이라고 합니다.

 

기괴한 분위기지만, 환상적인 분위기와 설렘과 희망을 전달해주는 동화로 상상력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유명 작가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쳐 각색되고, 좋은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다른 각색된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보기 전에 원작을 먼저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은 교보문고클래식의 첫 번째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렸을 때 읽었던 명작들이 속속 출간될 예정일 것 같아서, 어쩐지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작품들도 만나 볼까 합니다. 물론, 어릴 때 책을 많이 안 읽었던지라 저에겐 어릴 때 읽었던 추억은 없지만, 어릴 때 못 읽었던 작품들을 지금 새로운 기분으로 만나보는 거죠. 이번에 <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처럼 말입니다. 어릴 땐 읽어보지 않았으니 그 땐 어떤 느낌이었구나 하고 회상해 볼 수 없지만, 지금은 어릴때와 달리 다른 감상을 내어놓거나, 늘 무미건조한 생활에 환상의 동화적인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와 즐거움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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