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쿄의 디테일 - 고객의 감각을 깨우는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하여
생각노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 도쿄의 디테일 >의 ‘디테일’은 완벽한 상태 또는 세부사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고객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을 정의했습니다. 의도를 가지고 도쿄에 들렀던 것이 아니라 휴가를 목적으로 떠나온 여행에서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여 기록하고, SNS에 포스팅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야기가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4박 5일 동안 도쿄를 누비며 포착한 도쿄의 디테일에 관하여 생각과 그와 관련된 스토리와 내력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하나 읽다보면 정말 고개를 끄덕이며, 도쿄의 디테일적인 면모에 감동을 받곤 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들고 생각노트님이 밟은 여행지를 그대로 답습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저도 문구 덕후였던지라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 문구류 시장을 선도하는 문구 판매 전문점 이토야를 정말 들러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가면 정말 제가 생각했던 모든 문구가 다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없는 것 없이 모든 제품이 다 있을 것 같은 이토야! 만물상 같은 곳이지만, 깔끔하게 정리 정돈 되어 있고, 고급화 전략을 더하여 고객의 마음을 흔드는 문구 백화점이었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12층에 각 층별로 카테고리 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책 읽으면서 정말 꼭 가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가게 된다면 여행경비를 다 이토야에서 탕진해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웃음) 문구 덕후의 성지인 이토야도 이토야지만, 여러 가지 물건들의 사용자를 향한 섬세한 디테일들을 고려해서 만들었다는 점들이 정말 인상 깊고, 감동스러웠습니다. 그 첫 번째 장소였던 ‘이토야’외에도 본래 우체국이었으나 상업시설로 변모한 ‘기테’도, 신발매장과 카페를 결합한다거나, 책장과 침대를 결합한 형태라던가, 편의점, 숙박 등의 다양한 업태와 서점의 결합한 매장들이라던가, 쇼핑몰 안에 크리에이티브 공간이 들어 있는 문화의 공간과 결합된 쇼핑몰 ‘8/‘이라든지, 전시회는 가보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은 막연함에 제대로 가본 적 없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 메시지가 21_21 디자인 사이트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21_21 디자인 사이트 건물은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국내 제주도에도 그의 작품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저자님이 꼭 가고 싶다고 말했던 츠타야 티 사이트 역시 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서점에선 ’제안력‘이 필요한데, 그들만의 철학으로 뛰어난 제안력으로 서점으로 고객들을 끌어 들였습니다. 거기다 두툼한 쿠션이 깔린 책 바구니라니 세심한 디테일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구매한 책들이 상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인데, 서점이 그런 고객의 마음을 잘 고려한 디테일한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사용자를 위한 배려들이 곳곳에 묻어나는 도쿄의 곳곳을 보면서 우리도 이러한 점들을 잘 배워보거나 이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심한 디테일한 곳곳의 면면들이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배려하는 마음들이 묻어나 하나하나 감동적인 부분들이었습니다. 이건 그저 사용자의 입장에서 읽은 저의 느낌이지만, 마케터, 디자이너들이 이 책을 읽으면 영감과 디테일에 대한 부분에 대한 정보 활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일반인인 저도 읽으면서 아.. 이렇게 활용해보면, 저런 디자인이라면... 이란 생각으로 이런저런 불편한 점들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하면서 재미있는 상상들을 해보기도 했으니까요.
도쿄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번에 < 도쿄의 디테일 >을 읽으면서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저자가 밟은 곳들을 저도 들러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저는 마케터도, 다자이너도 아니기에 가볍게 여행을 다니며 도쿄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사용자를 향한 세심한 마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