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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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바키 문구점 >을 읽으면서 대필이라는 것에 관해 새롭게 생각하면서 행복한 기분을 담뿍 전달 받았었다. 후속작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 반짝반짝 공화국 >이라는 이름만큼 반짝반짝 예쁜 책으로 포포짱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미츠로와 피큐와 가족을 이룬 포포짱. 너무 예쁘고, 특이한 (두 지붕 한 가족) 가족을 이루게 되었다.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작품은 뭔가 편안하게 글이 읽히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뭔가 편안한 감정이 잘못하면 읽다가 늘어지는 기분을 줄 수도 있는 오가와 이토 작가님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매번 읽을 때마다 너무 좋은 것 같다.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소설.... 이번 분위기는 더 좋은 것 같다. 포포가 미츠로, 피큐와 가족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마구마구 전달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 반짝반짝 공화국 > 역시 < 츠바키 문구점 >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해서 계절별로 하나씩 이야기가 나뉜다. < 반짝반짝 공화국 >에서는 부제로 ‘ 봄_쑥 경단’, ‘여름_이탈리안 젤라토’, ‘가을_무카고밥’, ‘겨울_머위 된장’ 음식들이 곁들여져 있다. 이야기와 연관된 음식들.... 그러고보면 오가와 이토 작가님은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시거나 좋아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책을 읽어 보지 못했지만, 앞전에 읽었던 작품에서도 음식들이 등장하는데, 그냥 이런 음식을 먹었다. 정도가 아니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고, 그게 그냥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거나 그 때의 분위기, 주인공의 감정을 잘 담아 내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 < 달팽이 식당 >과 < 따뜻함을 드세요 >도 미루지 말고 이번엔 이어서 읽어봐야겠다.)

 

 

 

대필인 듯 아닌 듯 대필이 아닌.... 다카히코의 편지.

정말 감동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보다 난 못하구나 싶다.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아이가 아닌가?

밤과 낮을 구별 할 정도의 시력밖엔 가지고 있지 않지만, 포포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직접 썼다. 등산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산과 강의 지도가 그려진 편지지에 여러번 연습을 하고 연필을 잡고, 고쳐써가면서 쓴 감동의 편지가 있다.

다카히코의 감정과 일본어로 쓰여있지만, 다카히코가 써내려간 감정들이 잘 읽혀지는 기분이다. 물론 이 외에도 책의 뒤쪽에는 포포가 대필한.... 그 외에도 포포의 선대가 쓴... 편지 등을 볼 수 있어서... 어떤 느낌의 편지들인지 만나 볼 수 있다.

 

책을 덮으면서 뭉클 먹먹하고, 이번 책 역시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좀 더 잘해야지. 라고 생각도 들고 말이다.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잘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게 좋은 날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좋은 날들은 태어났기 때문에 느끼는 거겠지. 나를 낳아 준 건 엄마이고.. 그러니 그런 엄마에게 감사하고, 잘 해야겠지... 너무 늦지 않았을 때.... 부끄럽더라도... 언젠가는 말해야겠다.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았다고... 아니 좋다고!!

 

이제 겨우 두 권(후속작이니 반짝반짝 공화국과 츠바키 문구점을 한 책으로 묶어 한 권으로 치고)밖에 읽은 것이 없지만, 오가와 이토님 작품들이 좋았기에 못 읽은 작품들 찾아보고, 신작을 기다려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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