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여름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4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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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무민 캐릭터.

이번에 < 위험한 여름 >을 접하기 전까진 무민에 관련 된 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원작의 소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캐릭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본래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토베 얀손 작가님이 글뿐만 아니라 무민 그림까지 직접 그리신 분이셨더군요.

‘ 혜성이 다가온다 /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 / 무민파파의 회고록 / 위험한 여름 / 무민의 겨울 / 보이지 않는 아이 : 아홉 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 무민파파와 바다 / 늦가을 무민 골짜기 ‘ 이렇게 전 8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그 중에 네 번째 이야기인 < 위험한 여름 >을 먼저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무민의 이야기 무척 궁금했고, 더불어 3번째 무민파파의 이야기, 네 번째 위험한 여름은 예전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했던 필리핀 대표 ’따루 살미넨‘이 하셨더라구요. 성격도 상당히 시원시원하신데다가 한국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서 꽤 재밌게, 좋게 봤던 분이라 그 분의 번역이라니 더 구미가 당겼습니다.

 

사실 무민 이야기를 처음 접한거라... 게다가 순서대로 접한게 아니라서 그런지....

인물만 다양한게 아니라 종도 참으로 다양하게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민가족(무민, 무민파파, 무민마마)를 제외하고는 다들 다른 종족인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이름이 있는게 아니라 종족대로 불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민도 무민트롤이라는 종족이었네요. 다양한 종족이 특별한 이름없이 나와서 무척 헷갈렸습니다. 초반엔 그래서 좀 꺄우뚱 하면서 읽었는데, 읽으면서 보니 넘 재밌었습니다. 홍수로 집이 잠겨버린 무민 가족의 집... 자꾸만 차오르는 물에 무민 가족들은 떠가는 다른 집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집은 그냥 보통의 집이아니었네요. 그들이 옮겨간 곳은 일반 집이 아니라 극장이었고, 극장이란 게 뭔지도 모르는 무민 가족들은 공연까지 하게 됩니다. 엄청난 비로 인해 집이 잠겨버린 무민 가족들은 정말 위험천만한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 다시 무민 계곡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요?

 

이야기들은 13개의 이야기가 짧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순진무구한 무민의 이야기들로 동화책같은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부분 없이... 사랑스럽고, 가족애 넘치는 무민 이야기를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더군다나 다양한 종족들이 문제없이 함께 살아가고 이해하고 있는 모습들이 참 좋았고요. 사람들이 이래서 무민을 참 좋아하여 유명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무민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것 같아요. 캐릭터가 참 귀엽고, 외모도 순둥순둥해보이고, 성격도 순수하니까요. 이번 참에 저도 무민의 매력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앞쪽에 전나무 만 지도도 있어서 읽는 내내 무민 가족들이 어디로 흘러가고, 표류(?)하고, 방황하게 되는지 쉽게 이해되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그들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기도 했고, 따뜻하고, 즐거웠던 순간들로 힐링이 되기도하여 무척 즐거웠던 소설이었습니다. 순서대로 다른 무민 작품들도 만나볼까합니다. 에니메이션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도, 어른도 읽기 참 좋은 소설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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