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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 - 행복을 유예한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안주용 지음 / 컬처그라퍼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서점서 우연히 찾아낸 책이 성공작일 경우가 별로 없어서  

내 안목을 믿지 못하고 일간지 서평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성공작이었다. 

단숨에 읽히는, 뒤가 굼금해서 놓지 못하는 책이면 성공작 아닌가. 

그녀의 이력으로 봐서 그녀의 어머니의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그리고 그녀의 기행에 가까운 삶에 그녀의 어머니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녀와 어머니의 입장을 다 살아본 나로서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어머니와의 갈등이다. 

대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처럼 살아가는 삶은 매체를 통해서 책을 통해서 익히 보아왔다. 

그러나 엄마와 딸의 갈등이 이렇게 생생하게 묘사된 책은 처음이다. 

어머니의 마지막 영향력이었던 돈, 즉 카드를 거부한 딸. 

우리는 누구나 결국 홀로 서야 한다는 결론이다. 

남녀의 사랑도, 모정도 유통기간이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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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열 마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0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 장혜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나의 멋진 깃털친구들! "

이라는 똑같은 인사말이 지겨워서 탈출을 감행하다니...

욕조 밑에, 변기 물탱크 위에, 다락방에 널려있는 가방들 뒤에

나란히 숨어있는 색색깔의 앵무새들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는 앵무새주인아저씨의 직업이 교수라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따분한 부모와 발랄한 아이들의 관계를 연상케 하네요.

여섯살 우리 아이는 숨은 앵무새 찾는 재미에 이 책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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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 1
제리 위코프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손님처럼 존중하라, 아이 수준에 맞게 간단하고 분명하게 말하라,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를 대하라,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라, 시간을 얻으려고 아이에게 텔레비젼을 보게 해서는 안된다--아주 중요한 원론적인 이야기이다.  다만 실천이 어려울 뿐.   

읽어 보면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종종 잊고 지내는 내용들이다.  초보엄마들에게는 교과서처럼 원론처럼 중요한 책이고, 경험있는 엄마들에게는 좀 진부하고 이론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이 책만의 특징은 "시계랑 시합하기" 항목.  말하자면 알람시계를 이용해서 정해진 시간내에 끝내기 훈련을 게임처럼 하는 것.  응용해볼 만한 방법이다.  나의 경우, 아이가 샤워를 계속하고 싶어할 때, "지금부터 열 셀 때까지만 더 하기다" 식으로 아이와 타협한다.  알람시계 대신 엄마가 숫자세기로 시간을 정해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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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황소 민들레 그림책 7
이억배 그림, 현동염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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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문에선가 우수도서 목록에서 우연히 알게 된 <모기와 황소>. 처음에는 유아그림책치고는 글씨가 너무 많아서 4년 6개월된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렵겠다 싶었다. 그런데 웬걸... 자꾸 읽어달라고 하더니 열번쯤 읽어주고 나니 이제 줄줄이 외우고 다닌다. 약간 옛스럽고 흔히 쓰이지 않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뜻밖에도 아이는 오히려 그런 표현들을 외우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예를 들어, '미안하지만 개평좀 댑시다' '염치 불고하고' '본숭만숭' '아유 싸고지이'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다가' 등의 표현은 번역동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미를 준다. 우리 아이도 나도 앤서니 브라운, 레이먼드 브릭스, 레오리오니의 열렬한 팬이지만, 우리 그림책만의 색다른 맛--구수함, 친근함, 능청스러운 유머 --을 <손 큰 할머니의 만두만들기>, <강아지 똥>에 이어 <모기와 황소>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지금까지 본 우리 그림책중 셋을 고르라면 이렇게 세권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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