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꿀꺽! 뉴스 속 세계사 - 신문 보면서 맛있게 역사 공부하기 사고뭉치 15
공미라 지음 / 탐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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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소개드릴 책은 현직 교사로 재직중인 공미라 저의 <뉴스 속 세계사>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에 관한 책이라면 얼마간 선사시대와 구석기, 신석기 시대로 이어지는 진부한 흐름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이 이 책의 테마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뉴스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얼마간 팔레스타인 분쟁같은 최근의 현대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거나, 천연두라는 주제에서부터 역사를 들여다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고대사와 근현대사를 자유롭게 횡단하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랄까요.


2.

  책은 부제로 '신문 보면서 한입에 맛있게 꿀꺽'이라는 수식을 붙이고 있는데요. 정말로 그렇습니다. 시종 역사의 연대기를 휘저으며 횡단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난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책은 총 5개의 장을 구획화해두고 있어요. 그러니까 1장은 정치, 국제. 2장은 경제, 3장은 사회, 교육....같은 식인데요. 어느 정도의 구획안에서 사례 하나를 집어서 관련 역사와 사료를 깊게 들여다보는 식입니다. 사실 이런 형식적인 부분이 확실히 탁월한 것 같은게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상당히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요. 그러니까 연대기와 연도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당장 실용적으로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담아내고 있으니까요. 예컨대, 2장의 경제 파트에서는 '독재자가 만들게 한 국민 자동차, 폭스바겐'입니다. 책이 부담스럽지 않고 흥미가 가는대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삼박자가 상당히 잘 맞는 책입니다.



3.

  책은 서간체로 서술되어 있고, 저자 자체가 중학교에서 교사로 역사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역시 담백하고 간결한 문장이 돋보입니다. 그러니까 역사 책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런 고루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가볍다고 하기엔 저도 상당히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복기하기에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고 책 어느 부분을 펼쳐도 당장 어떤 영화랄지, 책이랄지, 뉴스를 보는 시선이 크게 확장되는 것을 느끼게 해 줄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학업에 매진해야 할 학생들부터 빠른 시간 안에 현대의 뉴스 속 세계사에 대한 통찰을 키워야 할 많은 분들께 필독서처럼 권유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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