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스타워즈
가와하라 가즈히사 지음, 권윤경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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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와하라 가즈히사의 <어바웃 스타워즈>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타워즈에 관한 모든 것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미 한 작품을 넘어서, 영화사의 이해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지요. 많은 영화에서 일종의 오마주로 다방면에서 활용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영화사의 설립이나 배급이나 현대의 시스템 곳곳에 스타워즈는 침범해 있는 것이므로영화에 마음을 둔 사람들은 언젠가는 스타워즈라는 산을 본인의 호/오와 관계없이 넘어야 할 것입니다.저에게도 그랬고요. 저는 어디까지나 리부트 세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줄거리만 알고 있었지 사실 스타워즈 시리즈에 향수를 느끼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이 책은 스타워즈 매니아이자, 영상 관련 직업을 둔 저자가 본인의 애정으로 펴낸 글이므로, 이미 출발점에서 어느 정도의 탁월함을 증보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책은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20년쯤 후에 처음으로 스타워즈를 접할 세대들을 독자로 상정해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단 저처럼 스타워즈라는 시스템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물론이고, 먼 후에 영화를 전공할 학생들이 일종의 교양으로로서 스타워즈를 이해해야 할 날이 올 텐데 그때 참고할만한 서적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지요. 책은 번역자의 능력인지, 저자의 능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한번 책을 펼치면 꽤 오랫동안 읽게 돼요. 저만 해도 순식간에 절반을 읽어버린데다가 뜬금없이 스타워즈에 엄청나게 호감을 느끼게 되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분명히 묘한 감정을 줄 것입니다.

 

 

3.

 

책은 200여페이지로 짧은 편임에도 사진자료같은 것은 전혀 없고 어디까지나 연표랄지, 활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밀도는 높은 편입니다. 상당히 피로를 느끼기 쉬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독성을 보여주는 책이라 스타워즈를 애정하는 사람들, 혹은 스타워즈를 애정하고 싶은 사람들, 또 얼마간은 스타워즈를 이해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을 줄 책으로 보이고요. 애초에 스타워즈 하나를 붙잡고 끝까지 가보자는 식이기 때문에 영화에 관한 다른 어떤 책들과는 별안간 다른 경험을 줄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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