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글쓰기 표현 강의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조소영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1.

  모두가 창작활동을 하는 세상만큼 건강한 사회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면에선 그 과정으로의 노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갈아탄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 중 하나가 글쓰기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는 것 이상의 활동에 갈증을 내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확실히 큰 영감을 줄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기타무라 가오루의 <와세다 글쓰기 표현 강의>입니다.


2.

  이미 제목에서 적나라하게 밝혀두고 있지만, 이 책은 기타무라 가오루가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서 진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활자화 된 책이에요. 얼마간은 상당히 실용적인 부분을 수록해두고 있기도 하고, 책 자체로서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단 글을 쓰려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읽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글을 읽어가는 과정을 더욱 풍부하게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기에 앞서 그 구심력이 될 소재선정에서 출발해서, 글을 쓰는 일반론이자 방법론 (시점과 문체를 비롯하여)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고요.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칼럼이나 단편소설을 '읽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사실 읽기와 쓰기란 게 임의로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한없이 문지르다 보면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읽는 데서 쓰기도 하고, 쓰는 과정에서 읽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책의 초반부는 이처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일반론, 중반부는 읽고 전달한다는 것. 그리고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편집과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강의를 바탕으로 재구성 된 책이기 때문에 서간체로 기술되어 있고, 이는 역시 높은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고 실용적인 부분과 문학적인 요소들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재밌어요. 글 자체를 아끼는 많은 분들께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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