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 10인의 과학자들이 뽑은 내 마음을 뒤흔든 과학책
강양구 외 지음 / 바틀비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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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

 

다소 문학적인 제목이 붙었지만 쉽게 말해 10인의 과학자들의 추천 책 에세이입니다. 사람을 구획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굳이 사람을 분류하는 기준이 있다면그 중 한가지가 과학도와 과학도가 아닌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과학이라는 건 조금 다른 세상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고, 실제로 과학이 접점을 가지는 많은 분야에 비해 낯설게 느껴지는 장르이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과학자들이 권하는 과학책이라 함은, 큰 함의를 가지는 부분일 수밖에 없겠다.

 

 

2.

 

책의 형식을 볼까요. 그러니까 10명의 과학자가 총 두권씩 책을 추천합니다. 한 권은 과학과 관련된 책, 나머지 한 권은 소설이랄지, 에세이같은과학 외의 범주의 책을 추천하는 식이지요. 전자의 경우로는 <냉정한 이타주의자>라던가 <빅 히스토리>같은 명저들이 등장하고요. 후자의 경우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부터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같은 조금 과학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장르까지 확장해나가는 대담함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다보면 상당히 놀라운 지점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과학자들은 왜인지 문장력이나 조어력이 떨어질 거라는 편견이 금세 사라진다는 것과 둘째로는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과학책이라고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현학적이지 않다는 점.

 

 

 

3.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부분들이 참고할만한 서적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본인이 시나 문학을 다루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과학은 피해가지 못할 학문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세련된 접점을 여러 곳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과학이라는 단어가 두번이나 들어가는 제목이지만 비단 과학이라는 생각보다 일종의 독서와 관련된 특징적인 책으로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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