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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 - 인지심리학자가 밝히는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김미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학교 공부 노하우~ 자녀교육서,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
메디치미디어


내가 좋아하는 공부가 아닌! 뇌가 좋아하는 공부를 해라!
산만한 공부가 좋은 공부??
누구나 알고 싶은 학교공부의 노하우부터 창의성 개발까지!
무조건 열심히하는 공부가 아닌 뇌가 좋아하는 제대로 된 공부법, 건강한 공부법으로
우리 아이들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14세이후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면
인지심리학자 김미현작가님의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를 반드시 읽어 보도록 추천하고 싶다!
북트레일러와 표지문구 만으로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자녀교육서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
나름 오랜시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효율적인 공부법,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 지도가 아닌 코칭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작가님은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나 실제 방향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중, 고등학생들이 직접 이 책을 읽어줄 것을 추천하셨다.
책을 읽으며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되는데.. 누구나 잘 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을 알지 못하고,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결과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부모...
그 모두에게 정말 알려주고 싶으신 마음! 그 마음을 담아 쉽고 명확하게 쓰신 자녀교육서!
제 마음도 육아를 하시는 모든 분들, 선생님,
실제 교육현장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싸워나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뇌가 달라진다는 것을 믿나요?' 뇌를 효율적으로 자극하면 좋아지는 뇌의 이야기를 1장으로 시작하여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 과학적인 뇌와 학습에 관한 이야기를 실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더 블라썸 심리학습클리닉 소장님 김미현 작가님은 20년 넘게 '효과적인 공부법'을 연구하셨다고 한다.
공부방법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학생들과 7000시간이 넘는 학습상담을 통해 얻은 결론들!
단순히 '열심히하면 잘 하 수 있어'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그 아이들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 그것에서 얻은 당연하지만 놀라운 변화들을 바탕으로
누군가 정말 명확히 알려주었으면 싶었던 공부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 이제 우리가 준비할 것은 받아들이고, 실천하려는 마음! ^^
김미현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는 뇌과학,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을 살펴보자!
뇌세포의 단면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눕혀 놓은 8자 모양의 테두리(미엘린)이 두꺼워져 정보 누수가 적어진다고 한다.
1장 뇌과학, 학교 공부와 만나다에서는 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과 IQ로 학습 능력을 판단하는 부분이나 공부 잘 하는 뇌, 수학 잘하는 뇌는 따로 있다 등, 잘 못 알고 있는 이야기, 힘든 고비를 넘기며 달라지는 뇌와 정서 뇌가 성적을 좌우할 만큼 이성이 감정에 밀리는 까닭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례가 워낙 구체적이고,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어서
책을 읽으며 어릴적 내 경험도 생각이 많이나기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일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는 암기력이 상당히 좋은 아이였다. 그러나 중3 담임선생님이셨던 영어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3이후 영어는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신기하게 책만 딱! 덮으면 정말 스펠링 하나 생각나지 않았다.
암기력이 나빴던 것 아니야?라고 묻고 싶은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학력고사세대로 주요과목 외
흔히 암기과목이라 불리던 기타과목에서 거의 한 두 문제외에 틀리는 것이 없었다.
중2 때까지는 4단원을 통째로 암송하는 영어 암송대회서도 늘 만점을 받아 우승했던 나름 독종? ㅎㅎ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던 그런 내가 중3이 되어 어느 순간부터
영어는 아무리 외워도 책만 딱! 덮으면 스펠링 하나도 생각나지 않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고3때도 그 중요한 시간을 대부분 영어에 매달려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영어 점수는 포기하고
나머지 과목의 점수만으로 대학에 갔던 가슴아픈 기억이 있다.
책을 읽으며 되돌아보니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에 정서 뇌가 성적을 좌우했고,
그것을 바로잡지 못하고, 그 이후에는 잘못된 방법으로 시간만 보냈구나 싶어 가슴 한쪽이 쓰려왔다. ㅜㅜ
책에서는 기억력을 높이려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그것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아이들과 부모의 소통이 참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상황에서나 소통할 수 있는 부모! 그것이야 말로 우리 아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뒷받침일것 같다.
스트레스와 더불어 뇌가 좋아하는 학습을 방해하는 것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2장에서는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잘못된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고, 아이들에게 시키고 있는 공부법에 대한 문제점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단순 반복해서 읽기나 쉬운 수학문제를 반복해서 읽는 것은 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고,
시간으로 공부계획을 세우게 되면 간단한 문제만으로 시간을 채워도 공부를 많이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원강의나 인터넷 강의처럼 듣기만 해서는 뇌가 오래 기억할 수 없고,
점점 더 편리해져 가는 세상의 편리한 공부법은 효과적일 수 없음을 알려준다.
공부는 반드시 몇 장 읽기, 몇 장 풀기가 아닌 '무엇을 알기'여야 함을 배울 수 있다.
그럼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은 무엇일까? 3장에서는 그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다.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에서는 문제상황만 일깨우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해법도 명쾌하게 담고 있다.
힘들게 공부하고, 산만하게 공부하라!
암기나 복습을 할 때는 시간 텀을 조금 두어서 뇌가 더 힘들게 학습하면 기억은 더 오래간다.
산만하게 공부하라! 이건 아마도 요즘 통합, 융합교과가 중시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한 번에 하나만 끝까지 하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를 함께 보고, 그것의 연관성을 찾는 것
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수학을 하고, 국어를 하다가 사회를 하고, 다시 수학을 하면
각 학습들 사이에 텀이 생기고, 다시 기억을 꺼내오며 뇌를 자극하여 더 탄탄한 기억력을 다질 수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주고 있고, 마지막 5장에서는 산만한 공부,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창의적인 아이로의 성장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지금 윤이 하고 있는 활동들에 대입해 보았다.
그림책을 읽으며 표지읽기, 그림읽기를 꾸준히 해왔던 것은 아주 훌륭한 방법이었고,
한 책을 한 번에 반복해서 보기 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반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었다.
윤이 바이올린을 하며 곡들을 외울 때 한 번에 길게 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되지 못했다.
윤이 유치원에 다녀오면 매일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이야기 나눠보는 것은 뇌를 자극시켜주는 좋은 방법이었고,
그것을 학습에 적용시키면 훌륭한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은 7세.. 학습을 시작하기 전이라 그래도 크게 잘못한 부분은 없지만
몰랐으면 나도 같은 실수를 했겠다 싶은 부분들 잘 기억해서
윤에겐 더 탄탄한 디딤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밑바탕을 다져주어야겠다.
혹시 우리 아이는 14세가 넘었는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이들에게 늦었다라는 건 없다!
책에서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일 것 같지만 지금 한 걸음 더디게 가는 것이
아이의 더 큰 걸음을 위한 일보 후퇴임을 우리 부모님들이 꼭 알고,
14세까지 공부하는 뇌를 만들어라를 통해 아이보다 먼저 부모님들의 생각을 바로잡아보면 좋겠다.
내 아이를 위한 바른 방법을 찾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