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용기 - 인간관계를 둘러싼 88가지 고민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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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기시미 이치로의 나를 사랑할 용기

 

 


 

우리는 보통 우리의 고민거리에 대해 누군가 명확한 답을 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명확한 답을 준다고 하면 과연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을까?

그 명확한 답이란 것이...

내가.. 내 마음 속에서 바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답이 아니어도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기시미 이치로의 <나를 사랑할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활용,

우리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88가지 고민에 대한 즉문즉답을 주고 있는 책이다.

기미로 이치로가 강연 및 상담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질문 중 호응이 높고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질문들을 엄선하여 나로부터 친구, 공부, 직장, 연애, 결혼, 육아, 가족, 미래 등

인생을 살아가며 겪어야 하는 많은 인간관계에 대한 명쾌한 해답!

그 88가지 공감되는 질문들을 읽으며 보통 누군가 지인에게 들었으면 정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는 것 맞냐며 화를 냈을지도 모를... 아주 이상적인 해답들...

그러나 그 88가지 질문들을 모두 읽어나가다 보니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먼저 내게 질문하게 된다.

객관적이고, 명쾌한 답! 어쩌면 마음 속 깊은 그 곳에 숨어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그 답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는거니? 하고...


"당신은 '자신'을 좋아합니까?"

스스로 내게도 질문해 보았다! 나는 나를 좋아할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나는??

나도 선뜻 바로 '네'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니요'라고 대답하지도 못하겠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나는???

책을 읽어나가며 가장 먼저 나에대해 직면한 문제는 바로 '어른'이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첫째.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 음! 그 부분에선 다행히 어른이다.

둘째.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

자신의 가치! 과연 나는 나의 가치를 어떻게 결정하고 있는가?

다른 사람의 시선과 관점에 의해서만 나를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릴적부터 칭찬만 받고 자란 사람은 자라서도 누군가의 승인, 인정을 받고 싶어서

스스로의 가치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한다. 나와 윤이 함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나는 진정한 어른으로 내 아이가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는 길을 잘 열어주고 있는 걸까?

셋째.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어른이다.

어린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다. 아직 타인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타인을 인지하고도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어른이라 할 수 없다.

타인은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이 나만을 위하길 바래서도 안되고, 나 또한 타인을 위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그럼 자기중심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읽다보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다. 

​평가와 본질은 무관하다!

직장에 대한 고민에서 만난 이야기지만 내게는 똑같은 맥락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다.

그리고 지금의 내게도... 앞으로 평가의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윤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어떤 사람이 나를 싫다고 했다고 해서 내 본질이 나쁜 사람은 아니며

또 좋다고 해서 내 본질이 무조건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것!

그 사람들은 온전한 나를 판단할 수 없고, 한시적으로 본 모습이나 보여지는 것들에 의해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한 마디에 속상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나의 중심!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면 수 없이 다가오는 인간관계에서

크게 상처받지 않고, 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사회의 적응이란 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적응이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회사 일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일이 더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를 사랑할 용기를 읽어나가며 지난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떠올려지고,

그 사람들 때문에 기쁘거나 슬펐던... 행복하거나 아팠던 나를 떠올려보게 됐다.

그만큼 기쁨과 행복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말이 가슴 깊이 공감되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때 나 자신 스스로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사람도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

강하게 와 닿았다. 

중심!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존감을 높이면 타인의 시선, 나를 인정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사라진다!

타인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으면 내가 싫은 일은 싫다고 이야기 할 수 있고,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를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책!

괜히 문제를 어렵게 만들까봐 피해가고 싶었던...

마음 깊이 꼭꼭 숨겨두었던 마음을 대신 용기내어 꺼내주는 책!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자!"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럼 지금 그 잘못된 인식을 버릴 수 있는 실천의 용기가 필요한 때!

내가 느슨해지거나 약해질 때마다 꺼내 읽어볼 생각이다!

내가 가장 힘든 문제를 찾아 그것부터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근본적인 용기를 얻길 바란다면 처음부터 차례로 모두 읽어 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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