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침에 창문을 열면
 
 
윤과 윤맘에게는 <스스와 네루네루>로 친근한 작가 아라이 료지의 신간 <아침에 창문을 열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세계를 멋지게 그려냈던 아라이 료지!
이번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들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일상에 대한 여유!
잃어버린 여유와 함께 느끼지 못했던 일상 속의 아름다움! 아침 풍경의 소중함을 이야기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책 <아침에 창문을 열면> 만나볼게요~ ^^
 
 
 
책을 처음 넘겼을 때 "와아!' 눈 앞에 펼쳐지는 웅장함과 밝은 초록빛은
그 모습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했어요.
 
한 참을 바라보고 나서야 그 안에서 발견한 창문을 열고 있는 작은 아이!
그 아이를 보고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 아침 풍경!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산은 오늘도 저기 있고, 나무는 오늘도 여기 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아주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여유와 평온...
쉬이 책장이 넘겨지지 않더라구요. ^^
 
 
시골마을에서, 도시에서 서로 다른 곳에서 맞은 아침!
그렇지만 그들은 각자 자신들의 아침, 그들의 공간을 사랑해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강물은 오늘도 유유히 흘러가고, 물고기들은 폴짝 뛰어오르겠죠?
그래서 우리는 이곳이 좋아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또 다시 시작된 오늘 하루에 대한 즐거운 상상!
그리고 나가 아닌 우리!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우뚝! 솟은 산!
전 처음에는 꼭 무엇과의 단절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쪽 마을은 날씨가 맑게 개었나요?
 
가로막혀 있는 높은 산을 넘는 다른 곳에 대한 호기심과 소통!
 
 
날은 맑은데 비가 내려요.
그래도 나는 이곳이 좋아요.
 
 
오늘 하루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힘차게 이겨낼 것 같아요!
 
그리고 시선의 변화!
갑자기 보여주는 집안에서 창문을 열고 있는 풍경은
마치 그 꼬마 친구가 나이고, 내가 꼬마 친구가 된 듯한 착각이 들게 해요. ^^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어느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침햇살이 비추는 곳에서 화분들과 아침인사를 해요!
책에서처럼 창문을 활~짝 열고 시원한 아침 공기 내음을 맡으며 인사를 했음 더 좋았겠지만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인지라.. ㅎㅎㅎ
 
그리고는 창 밖 풍경을 내려다 보아요. 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그리곤 그 곳에 앉아 아침 햇살 속에 <아침에 창문을 열면>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아직 책으로 느끼는 것은 어렵겠지만 엄마는 윤에게 일상을 그리고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의 소중한 시간을
막연하게나마 느끼게 해 주고 싶었어요.
 
그런 엄마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윤은 창문을 여는 아이를 찾고, 강물에선 폴짝 뛰는 물고기는 어디 있냐고 물어요. ㅋㅋ
 
 


 
 
조금 일찍 일어난 어느 날은 엄마와 아침 산책을 나섰어요. 
엄마도 이런 일상의 여유가 정말 오랜만여서 바로 집 앞의 공원을 산책하면서도  
잊고 지냈던 여유와 일상 속의 설레임에 눈물이 핑~ 돌 것 같더라구요. ^^;; 
 
 
 하루 해가 밝는 것을 사랑하고,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같이 부지런을 떨던 윤맘은 어디 갔는지.. ㅎㅎㅎ
 
 


 
 
그 날 집에 돌아와 윤이와 다시 책을 보며 산책길에 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윤인 나무, 꽃, 강아지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아침에 찍은 풍경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책을 함께 다시 읽고 나서
아침에 본 풍경을 표현해 보기로 했어요.
 
아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윤이 나무를 표현해 볼 수 있도록 물풀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사용하던 물풀과 물풀 새것을 준비하고 사용하던 것에 조금씩 덜어 내고 거기에 물감을 짜 주었어요.
그리고 나무막대로 섞어 주어 색깔물풀을 만들었어요.
 
물풀에 물감을 짜 넣었을 때 물감이 가라 앉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해서
물감이 풀보다 무거워서 가라앉는거야라고 이야기 해 주었더니 그 말을 계속 반복하더라구요.
 
물감을 섞어 주는데 잘 않 섞이는 듯 싶더니 어느 순간 물감이 기둥처럼 솟아 오르며 부글부글 넘치더라구요. ㅠㅠ
왜 그런건지 신기하기도 하고 ㅎㅎㅎ
암튼 색깔 물풀을 만들어 스케치북에 콩콩콩!
 
윤! 그 느낌이 이상한지 처음엔 잘 않 하려고 해서 엄마가 먼저 나무 모양을 그려줬어요.
물풀을 짜고 문지르는 모습을 보더니 그리고 나서야 재밌어 보이는지 꾹~ 누르고 콩콩콩~!
 
그림에 재주가 없어 겨우 나무 두 그루 그리고 끝! ㅠㅠ
그런데 윤! 하늘색을 잡더니 나무 주위에 콩콩 찍으며 하늘이래요.
오~! 그렇구나! 윤인 아마 유모차에 앉아 나무를 올려다 보아서 엄마는 생각지 못한 파~란 하늘을 본 모양이에요.
 
아마도 나무잎 사이로 봐서 그런지 나무 주위에만 콩콩 찍길래
하늘은 이렇게 높이 있다며 위쪽에 엄마가 하늘색으로 색칠을 해 줬어요~!
 
 
 
책의 느낌을 그리고 산책에서 본 것을 표현해 주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데
그것 보다는 미술놀이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된 시간였네요. ㅎㅎ
 
 
윤이 조금 더 건강해지면 그래서 여기저기 걱정없이 다닐 수 있게 되면
<아침에 창문을 열면> 책에 등장한 풍경의 아침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이곳 저곳 함께 다니고 싶어요!
 
윤이보다 윤맘에게 더 많은 것을 남겨주고 되돌아 보게 한 <아침에 창문을 열면>
윤이도 어서 커서 함께 일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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