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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섬 제주 유산 - 아는 만큼 보이는 제주의 역사·문화·자연 이야기
고진숙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8월
평점 :
신의 설화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창조설화 를 갖은 #제주 그 어느 지역보다 먼저 독자적인 방식의 #토기 문화를 갖고 있고, 신라보더 170년이나 더 독립국으로 살아남았던 나라 #탐라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진짜 #제주이야기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요즘은 '힐링' '쉼' '재충전' 으로의 #여행 이 대세가 된 듯 하다.
나의 여행은 무엇이었을까? 내게도 쉼으로서의 시간이 중요하긴했지만 그것과 함께 내게는 여행에서 중요했던 키워드는 #기억 #추억 #새로운세상 였던 것 같고, 그 세상을 알아가며 나를 돌아보고, 속에서 '나'를 찾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그곳을 잘 기억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곤 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들의 역사, 문화, 자연,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들였다는 것을 신비섬제주유산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되었다.
기억하고 싶은 여행..
아마도 어린 따님을 데리고, 정말 많은 곳들을 다니려 애썼던 것도 더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그것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던것 같다.
그냥 좋은 곳에서 즐거우면 되는거아냐? 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맞다. 그것만으로도 여행은 참 좋다.
그렇지만 신비섬제주유산을 읽으며 확실히 알아가는만큼 보이고, 그렇게 보게 되는 것들은 더 신비롭고 때로는 경외심을 느끼며 더 강하게 와닿고, 그 감동은 더 오래오래 기억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의 #설문대할망 신화를 처음 들었을 때 신도 아니고 할망이 만든 제주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신들의 신화가 시작된 것은 청동기 이후라고 한다. 그런데 제주의 창조설화는 구석기, 신석기 때부터이기 때문에 신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 이야기를 들으면 이전과 다르게 경외심이 생긴다.
책에서는 다시 설문대할망 창조설화에 비추어 실제 제주의 탄생과정을 설명한다.
제주의 탄생과정에 대해서는 세계자연유산센터에 가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사실 과학적인 이야기들이고, 그 과정 전체에 대한것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신비섬제주유산을 읽으며 역사에서 자연으로, 자연에서 문화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이렇게 쏙쏙 들어올 수가 없었다.
서귀포 패류화석지는 어떤가..
여긴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하다.
나도 실제 화석지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문했을 뿐 그 진정한 의미를 잘 알지 못했었다.
신비섬제주유산에서 그 의미를 읽으며 '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제주를 여행하다보면 제주의 곳곳에서 만나게되는 가슴아픈 역사 4•3사건..
제주로 이사를결정하고 나서.. 아이도 조금 컸으니 제주4•3사건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도저히 순화된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아이에게 이야기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아이가 읽을 수 있는 4•3사건 관련 도서를 찾아보려했지만 쉽지 않았었다.
그 때 신비섬제주유산 이 있었더라면!!
객관적이면서도 그 아픔의 깊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담아 놓은 신비섬제주유산..
이렇게 신비섬제주유산은 정말 제주를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찐제주이야기 이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이 적절히 조화되어 술술읽히지만 가슴에 남는 이야기..
월별, 테마별 #여행추천지 #지도로보는여행지 소개까지!
제주를 여행하려고 할 때..
그 제주여행이 더 특졀한 여행으로 추억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릴 수 있는 #제주여행필독서
바로 #고진숙작가님 블랙피쉬출판사의 신비섬제주유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