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사는 나라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
윤여림 지음, 최미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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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말이야? 말하는 말이야? 언어유희를 통해 말의 중요성,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법을 배워보는

위즈덤하우스 창작그림책, 말들이 사는 나라를 만나봤어요.

 

등교 준비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완전 폭~ 빠져 읽고 있는 책!

바로 위즈덤하우스 말들이 사는 나라예요.

표지의 성난 빨간말이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에는 사실 나쁜말보다

기쁨말, 웃음말, 칭찬말, 배려말 등 초록초록~ 착한말들이 더 많은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표지를 넘기면 내지 처음에 입술 모양이 있고, 착한말과 나쁜말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니

타는 말 이야기야? 말하는 말 이야기야? 또 헷갈리고, 궁금증 업업~!

페이지 한 장을 넘기니 와~~~ 많은 말들이 즐겁게 신나게 놀고 있어요!

앗! 그런데!!


말들의 몸이 한글로 되어 있고, 나무들도 자음과 모음으로 재밌게 그려져 있어요.


어?? 그런데??

 착한 말들이 즐겁게 노는 페이지 끝에 살짝~ 주황색이 보여요! 뭘까 자세히 봤더니!!

앗! 살짝 살짝~ 조금씩 보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무언가 나쁜 기운이 ㅋㅋㅋ

 

페이지를 넘기니 투덜말과 심술말, 화난말 ㅜㅜ

나쁜말들이 심통을 부리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어요!

착한말들은 세 마리 나쁜말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사실 여기까지는 어른의 고정된 시선으로 아이들에게 착한말, 고운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인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착한말들은 나쁜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들을 피하고,

결국 나쁜말들은 놀아주는 말들이 없어 그곳을 떠나게 되는데요!

 

어느날 평화롭던 착한말들에게 나타난 꼬마 하얀 구름 요정!

처음에 구름 요정은 말들이 바라는 모든 소원을 들어주며 그들과 즐겁게 사이좋게 지냅니다.

늘 자신들의 소원만 들어주는 구름요정에게 미안했던 착한말들은

구름요정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고, 착한말들은 구름요정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요~

앗! 작고, 귀엽고, 착하던 구름요정은 어디로 가고

당장 똥가루를 만들어 바치라고 소리를 지르는 똥괴물만 있는걸까요? ㅜㅜ

착한말들에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걸까요?

작고 귀여운 구름요정은 착한말들의 배려에 감사하지 못하고, 점점 욕심을 부리고,

그 욕심은 점점 커져 구름요정을 괴물로 만들었어요.

그렇지만 착한말들은 구름요정에게 싫은 것을 표현하거나 '안돼!'하고 말하지 못하다보니

괴물이 된 구름요정의 요구에 계속 일만 하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날 마을로 돌아온 나쁜말 삼총사!

그들은 구름괴물에게 당당하기 싫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과연 구름괴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다시 평화로워진 말들이 사는 나라!

이제는 착한말들과 나쁜말들이 서로 어우러져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에요.

반전의 반전! 표현이 간결하면서도 강하게 와 닿는 스토리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을 사용하면서도 탄탄하게 구성, 재미까지 더해진 책이에요.


남에게 피해가 가는 나쁜말은 사용하면 안되지만

나의 감정이나 내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는 나쁜말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어릴적 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친구들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며 힘들어하던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착한아이 증후군도 있다고 들었는데 남들에게 찾한 아이로 보이는 것만 신경써서

아이 스스로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내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는 법을

가르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함께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창작그림책 <말들이 사는 나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유아기부터 초등저학년까지

부모님과 함께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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