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재밌다며 내용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줄줄줄~ 나오는 건
바로 이렇게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다닐 때마다 들고다니며 몇 번이나 읽었기 때문!
이야기는 곧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어느날부터 시작돼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절대 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용희~!
일어나!!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ㅎㅎㅎ
곧 여름방학이 끝나가니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하고, 밀린 숙제도 해야하고~
아! 정말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용희~! ㅋㅋㅋ
그림이 너무나 익살스럽고 재미있죠?
윤이 책을 딱! 보더니 '어? 일기쓰기 싫어요. 그림이랑 똑같다!' 하더라구요.
와~ 그래서 보니 정말 <일기쓰기 싫어요> 의 그림작가 김유대 작가님께서 그리신 그림~!
그림만 봐도 킥킥~ 웃음이 절로 나는 쾌활하고 즐거운 그림이에요. ^^
이렇게 딱~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은 용희는 전작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에서 봄부터 초여름까지~
이번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에서 여름방학부터 초겨울까지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차례에서 볼 수 있듯 총 4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엉뚱함이 가득한 용희를 통해 일상적인 삶의 소중함,
요즘은 점점 사라져가는 이웃과의 정, 새로운 것만 좋아하는 우리 모습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함께 하는 친구의 소중한 우정을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개학을 한 용희~! 반 친구들이 한명씩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아직 유치가 하나도 빠지지 않은 용희는 덜컥 오늘 이를 뺄거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과연 용희는 흔들리지도 않던 이를 뺄 수 있었을까요?
아빠가 사주신 소중한 우산~ 우산살이 하나 부러져 제대로 펴지지 않는데요~
그냥 버려~ 하는 친구의 말과 달리 2층집 할머니께서 고쳐주시니 새것같아진 소중한 우산~!
아이들은 새것만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때론 단짝 친구였다가 싸우기도 하고~ 겨울이 되었으니 곰처럼 겨울잠을 자겠다고도 하고~
엉뚱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용희의 이야기~!
엄마도 재밌었지만 엄마보다 더 재밌어하고, 즐거워 하는 건
아마도 주인공 용희가 딱!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용희가 그렇게 친구의 소중함과 세상을 배워가듯~
우리 아이들도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를 통해 세상과 친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 생각,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