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매칭 Mismatching - 그 회사가 당신을 뽑지 않는 이유
신길자 외 지음 / 지식공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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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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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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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인 이민 2세 개브와 결혼한 미국인 벤.
청교도의 후손으로 전형적인 중산층 백인인 그가 어느날 한국인 장모와 델리숍을 시작한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미국인 벤이 개브와 처가살이를 하면서 알아가는 한국인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장모 케이와 장인 에드워드 그리고 처가에 방문하는 정신없는 친척들. 그리고 장모 케이와 델리숍(식료품을 함께 파는 편의점 같은 가게)을 열기로 하면서 부터 본격적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가 이해할 수 없는 케이의 억척스러움과 에드워드의 묵묵함 그리고 개브의 헌신등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모습입니다. 케이는 한국의 전형적인 아줌마이고, 에드워드는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부모님을 공경하고 가사일에 민감한 개브는 또 어떻고요. ㅋㅋ

 벤이 묘사하는 장모 케이를 보면서 저는 저의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십원하나 허투루 쓰지 않으시고 절약하던 모습, 억척스럽고 꽉 막혀 보이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할머니가 정말 존경스럽다. 그녀의 생애가 너무 보람있고 가치있다' 라구요.

 밝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끄는 벤의 사연을 듣노라면 나도 모르게 픽픽 웃음이 나올 때도 있고, 아~ 외국인이 보기엔 이럴 수 있겠구나~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정말 뉴욕스러운 델리에서 펼쳐지는 문화 충돌 이야기가 제법 재미있습니다.


p.103
장모네 집 지하로 이사를 가게 되자, 장인을 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좁은 집에서 1년 내내 함께 지낸다 해도, 장인을 매우 잘 알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일단 늘 집에 없고, 있는 날엔 언제나 잠을 자거나 혼자 노래를 부른다. 혹시 마주치는 일이 있어도 아까 가게에서처럼, 느닷없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는 스텔스 비행기나 모두 알면서도 좀철머 사귀어볼 기회가 오지 않는 고양이 같은 분위기다.

p.285
나의 장모는 바로 이런 인물이다. 용기든 뭐든, '제트로' 나 '괴성의 독수리' 같은 곳을 드나드는 유일한 여성인 것이다. 처음엔 여자가 거의 없는 풍경에 깜짝 놀란다. 늘 델리에서 한국인 여성들을 봤으니 말이다. 물론 델리에 한국 남자들도 있으나, 여성보다는 덜 마주친다. 주로 아침에 문을 열 때와 밤에 문을 닫을 때, 골프웨어를 입고 나타나는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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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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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눈에 비친 흥미로운 한국인들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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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열쇠 - Sarah’s Ke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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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거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게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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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
이장희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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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너무 좋습니다. 서울을 더듬더듬하며 그림을 그려주신 저자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숨겨져 있던 보물같은 서울의 곳곳을 이 책에서 발견햇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엮어가면서 서울이 간직한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풀어내주시는데 너무 마음이 짠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나의 친구라도 되는 양. 서울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손끝에서 그려진 스케치들은 정성이 가득 뭍어나고, 발품을 팔아가며 이야기를 듣고 써내려간 서울의 사연들이 마음 속에 둥둥 울림을 주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은 엇그제 구입하고 어제는 정독을 하고 '당장 오늘 부터 시간이 되는 대로 서울과 데이트를 하자' 라고 마음을 먹고 나섰더랬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가까운 서울 시립미술관 분관을 다녀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외딴 곳으로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저입니다만. 지금부터는 서울 탐험에 집중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이 동한 것 아닐까해요. 예쁜 가게를 소개하고, 예쁜 서울의 산책 길을 소개하는 그렇고 그런 책이 아닙니다. 억눌렸던 억울했던 순간을 참아내고, 아팠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유구한 시간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서울의 곳곳. 여러분에게도 그 흔적을 찾아보는 역사 스케치북이 될 겁니다. 
 


서울에서 경복궁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경복궁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데이트 코스에 극장은 단골메뉴지만, 문화재는 좀처럼 끼어 넣지 않는 것이 우리 청춘의 모습이다. 물론 모든 이가 궁궐 박사, 문화재 박사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관심은 그냥 '가로수'를 '이팝나무 가로수' 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로 보이도록 바꾸어주어 사물과 친숙하게 만든다. 관심은 세상을 사랑하게 만드는 가장 쉽고 긍정적인 방법.

경복궁 p.21

 " 있잖아. 그런 물안개가 낀 운종가를 거닐며 시작하는 서울에서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종료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대열에 낀 메타세콰이어가 이질적인 모습의 나무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친구는 건너편 보신각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 서울의 하루는 분명 멋진 시작일거야."

종로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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