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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갸또의 홈베이킹 스쿨 - 베이킹 스쿨 & 디저트 카페 마망갸또의 스위트 레시피 ㅣ Real Simple 시리즈 3
피윤정 지음 / 테라w.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마망갸또에서 낸 베이킹 서적이에요.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마망갸또라는 이국적 이름의 까페가 있답니다.
까페 자체가 예쁜데다가 맛나는 디저트를 팔기 때문에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요즘은 까페가 하도 많다보니 아무리 까페가 이뻐도 맛있는 스위츠가 없다면 가고싶지 않은데요.
이 까페는 베이킹 클래스도 모집하는 전문가가 이끌고 있는 까페라고 해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거든요.
마망갸또를 이끌고 있는 파티시에 저자가 보입니다.
독특하게도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회사를 다니다 주부가 된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분이셨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베이킹의 재미에 쏘옥 빠지셔서 에쿠치 제과학원과 르 꼬르동 블루까지 수료한 재원이 되셨다고하네요.
살림과 육아와 새로운 진로까지... 세상엔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이 참 많아요.
저도 나름 베이킹을 사랑해서 기본적인 메뉴들은 제법 알고 있는 편인데요.
이 책은 기본적인 쿠키부터 시작해서 초보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타르트나
이름도 생소한 디져트류들도 다양하게 소개되어있었습니다.
총 8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각각 쿠키류, 구움과자류, 타르트류, 슈, 파이, 케이크, 빵, 초콜릿, 기타 스위트 등의 81가지 레시피가 있구요.
각각의 항목들은 위의 사진처럼 예쁘게 찍어진 사진과 더불어 간단한 상세 설명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기에 대한 내용이 책의 앞쪽에 장황하게 설명되어있구요.
그 밖에 도구들이나 재료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하는 포인트를 잡아주고 있는데,
그 부분이 참 유용하더라구요.
저도 베이킹을 하면서 수없이 많이 실패를 했었어요.
초콜릿 템퍼링에 실패하고,
묽기 조절에 실패해서 과자가 산산히 부서지고,
머핀은 너무 뻑뻑했으며,
기름을 잘못넣어 비린 쿠키를 만든 적도 많아요.
그런 부분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위츠에 대한 책 답게 구성은 알록달록 아주 예쁘구요.
특히 이 책에는 다른 베이킹 서적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는 타르트나 슈 그리고 캐러멜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어요.
각 섹션과 각 항목에는 이렇게 각 내용에 대한 브리프가 있는데 이걸 읽는 재미가 참 쏠쏠하더라구요.
예를들어 밀푀유는 1천개의 잎사귀라는 뜻으로 나무 밑에 떨어져 소복이 쌓인 나뭇잎을 연상해서 만들어졌다는군요.
파이 결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데 궁금한김에 몇겹이나 되나 수학으로 계산해 본 사람도 있대요.
보통은 1459겹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 밀푀유는 앙토난 카렘이 만들었다 혹은 루제가 만들었다라는 설들이 분분하다고.
제가 나름 베이킹쟁이라 이런저런 책들이 많은데요.
이 책이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응용가능한 메뉴구성이 많아서 시간날 때 꼭 해보려구요.
하지만 아주 생초보가 보기시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상세 설명이 그렇게 디테일 하진 않은 편이거든요.
베이킹을 가끔 하시고, 책도 두어권 읽어오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