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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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열풍 만큼은 아니지만, 밀레니엄 시리즈 만큼의 자극보다는 덜하지만.

적절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적당히 흥미있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된 타우누스 시리즈가 4,5 편등이 먼저였고.

이번에 나온 ' 사랑받지 못한 여자 ' 가 바로 첫번째 작.

그러니까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의 쿵짝이 시작된 지점이 바로 이 책인 겁니다.

 

' 백설공주를 위하여 ' 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당연히! 필독 하셔야 겠고.

혹시 타우누스 시리즈를 처음 들어보신다면 바로 이 책 부터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책이 2005년을 배경으로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가 처음 만나 손발을 맞추기 시작하니.

이 책으로 시작하면 타우누스 시리즈를 좀 더 매끄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환타지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요즘 트렌드한 소설에 비해 타우누스 시리즈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합니다.

프랑크프루트의 가까운 교외 지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제법 실화일 것 같은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나서죠.

유럽의 시골이라면 한가하고 목가적인 다정한 느낌을 받던 저에게 언제나 작가의 작품은 신선합니다.

인간의 삶이란 아무리 아름다운 배경을 끼고 있더라도 동일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이번 ' 사랑받지 못한 여자 ' 의 경우에는 돈에 노예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거품을 형성해서 거짓 가치를 인정 받아 돈을 챙긴 야고다.

더럽고 치졸한 쓰레기 같은 일들을 하며 돈을 버는 되링.

고객들에게 비겁한 방법으로 말을 팔아 돈을 챙기는 캄프만.

그리고 이 모두에게 돈 타령을 하며 돈을 걷어내는 이자벨.

타우누스 시리즈의 첫 작품은 돈에 얽힌 이야기 입니다.

추리 소설을 시작하기에 아주 적당한 소재인거죠.

 

한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서두르지도 급하게도 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강약으로 독자를 이끌고 갑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다는 점이고요.

전 세계에 훌륭한 작가들이 정말 많지만, 넬레 노이하우스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이죠.

독일인 특유의 성실함과 담백함 하지만 유머를 잃지않고 가끔은 피식거리게 되는 즐거움.

느끼함이나 화려함 혹은 부담스러운 과장이 없다는 것이 참 매력 있습니다.

 

 

 

*비가 오는 이런 날에 읽기 좋은 책이네요. :)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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