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런시 워 - 아직 끝나지 않은 통화 전쟁
제임스 리카즈 지음, 신승미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같이 수출에 목을 매고 있는 나라의 경우 더욱 민감한 것이 환율입니다.

내수시장이 연약하고 주로 대기업 수출로 경제를 굴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

나라 전체의 경제가 자국의 금리보다는 환율에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게되는 구조이지요.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환율에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총과 칼을 든 전쟁이 아닌 경제 전쟁 즉 통화 전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서로 FTA 협정을 맺고, 통화를 통일하기도 하며, 관세를 철폐하는 등.

세계 각국은 자유로운 무역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나라간의 교역에서 흑자와 적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하나가 바로 통화입니다.

점점 세계가 좁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은 다른 가치의 화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화폐의 가치가 다름을 두고 서로 정교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 바로 커런시워 입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19세기 이전까지만해도 화폐 보다는 금으로 가치를 쌓아두곤 했습니다.

화폐가 통화가치로 완전히 인정이 되고나서 세계 통화의 기준이 된 것이 바로 미국의 달러화였습니다.

달러는 지금까지도 기축통화(모든 돈의 가치의 중심이 되는 통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축통화를 쓰고 있는 미국의 경제가 흔들흔들하게 되면서 달러화의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21세기 현재 세계 통화의 큰 축을 나누자면 미국의 달러, 유럽의 유로화 그리고 중국의 위안화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급부상하고 지속적으로 거대한 수출 흑자를 이루고있고, 미국은 금융위기를 맞아 카오스를 맞고,

유럽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바톤을 이어받기라도 한양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줄타기를 하고 있습죠.

이런 세계의 정신없는 흐름 속에 달러는 그 위상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세축과 더불어 중심이 되는 러시아의 루블화 일본의 엔화 그리고 주요 수출입 중심국가인

브라질, 인도, 대만,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남아공 등등의 중급 마이너들이 정신 없이 치고 받고 하는 꼴입니다.

 

세계 각국은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통화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경제학자들이 오고 가며 이론적 토대와 대안을 내놓았지만 결국 인간의 선택은 그들의 기대만큼 이성적인편이 아니었습니다.

이책의 1장에 할애된 세계통화전쟁 시뮬레이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각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이성이 아닌 감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거였습니다.

 

사실 이 책은 철저하게도 미국인의 눈으로 본 화폐전쟁의 모습입니다.

중국과 일본 혹은 러시아와 북한 등은 전혀 다른 관점과 생각으로 화폐전쟁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앞서서 언급했다시피 한국의 경우 내수시장의 이슈보다는 환율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 감히 전 국민이 환율과 세계 경제 흐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나비가 날개 짓을 하면 한국에 폭풍이 몰아치는 형국이된다고나 할까요.

나는 교통법규 잘 지켜 운전해도 다른 운전자가 신호위반하면 도루묵이라고나 할까요.

 

*이 리뷰는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