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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완선 교수의 리얼 옵션 - 나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신완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이 글로벌화할수록 '불안이라는 적' 은 덩치가 커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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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기만한 오늘과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비단 저뿐은 아니겠지요?
구정연휴까지 마쳤으니 이제 진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이런저런 나라 안팍의 소식은 아직도 팍팍하기만 합니다.
본인의 인생을 본인의 뜻대로만 설계하고 진행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생은 그리 녹록치 않음을 매일매일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꼭 필요하지요. 바로 리얼옵션.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신완선 교수님의 인생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이 간단 명료해서 처음엔 무슨 내용인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이렇게 딱 떨어지는 제목도 없다 싶더군요.
리얼옵션이란 경영학의 파이낸스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대안에 소규모의 투자를 하는 것' 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개념을 인생 전반에 전략으로 확대해서 적용한 것입니다.
실제로 유명인사 800인중 리얼옵션으로 성공한 121명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들의 리얼옵션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비전형, 위기형, 체험형, 취미형, 멘토형, 대리형 으로 분류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리얼옵션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돈, 시간, 관심, 열정을 미리 투자해야 한다.
리얼옵션은 상상으로 생각하는 선택권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선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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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높으신 분들이야 이런 소소한 리얼옵션이 필요하실까 싶지만,
저같은 99%의 소시민이라면 반드시 필독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동네 빵집에 순대까지 대기업에서 시장을 점령하는 이 판국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밥 굶겠다 싶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거든요.
이것이 바로 리얼옵션이다.
미래를 대비해 키운 잠재력이 저금통장과 같이 때가 되면 크고 작은 기회로 작용한다.
성공할 사람들은 리얼옵션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당장 먹을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선택권을 위해서 미리 선택하고 과일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즐긴다.
사실 과일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과일이 반드시 열린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선택을 하고 돈을 쓴다.
집안 대대로 자연스레 내려오는 넉넉한 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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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현재를 살자! 는게 이 리얼옵션의 핵심인데,
궁극적으로 하나에 몰빵하지 말고 다른 옵션들을 챙겨봐라~ 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인생에 나를 가로막는 허들이 한두개여야지요.
위기는 많고 기회는 숨어있으니 언제나 두눈을 크게 뜨고 플랜B를 준비하라는 것이었어요.
예를들면 대학을 중퇴하고 이런 저런 리얼옵션을 고민하던 스티브잡스나 의사이면서 바이러스를 연구한 안철수 교수님이 있겠습니다.
안철수교수의 훌륭함은 문제의식과 책임의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의료계에 종사하면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낮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매일 4시간씩 백신 연구를 했다.
그것도 무려 7년간이나 말이다.
그가 백신 회사를 차리기까지는 거의 1만시간이라는 몰입이 있었다.
문제의식, 흥미, 열정, 책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안철수 연구소라는 리얼옵션은 그렇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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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 먹고 살기도 바쁜데 미래는 무슨 미래~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죠?
당장 뭔가를 해야한다면 부담만 되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1만시간을 하고나면 전문가가된다는 아웃라이어의 말콤글래드웰의 이론처럼.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그 믿음을 당장 실천해야한다고 책은 강조하고 있어요.
이 리얼옵션도 복리의 효과처럼 처음엔 아주 소소하지만 나중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는 거였죠.
점증형 성장을 예금의 복리, 즉 '컴파운드 인터레스트' 로 설명할 수 있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때문에 기울기가 가파르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복리 개념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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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나 리얼옵션이 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은 모두 다른 방법의 리얼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6가지의 예를 들어준 것이죠.
이 리얼옵션 중에 자신의 성향과 가장 비슷한 것을 찾고
집중과 몰입으로 디테일을 살려가는 것입니다.
처음엔 어렵더라도 익숙치 않더라도 리얼옵션으로 나아가는 길 자체를 즐기며 과정을 사랑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집중과 몰입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다.
그것 역시 우리의 선택이다.
자신만의 개인프로젝트를 통해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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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싱가포르 노동자의 임금은 다른 국가 노동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합니다.
이것은 싱가포르 노동자들이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을 타고났다기 보다는
리얼옵션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봉 3배의 전략, 저자가 처음에 집고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끓어올릴 기막힌 방법을 찾는 것 말이죠.
이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봐라 라는 이야기라기 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라' 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여기서 그만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 제가 무척 부끄러워지더군요.
전 지금보다 연봉을 3배 받는다는 상상도 한적이 없어요.
그냥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놀고싶고, 그만하고싶고... 그렇거든요. ㅋ
스스로 채찍질하기 좋은 책입니다.
으럇!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