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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저자는 독자들로부터 격려나 감사의 편지를 받곤했었다.
무척 감동적인 레터가 있는가하면 무미건조한 레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던 어느날 저자를 흥분과 분노와 불안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레터가 배달된다.
평정심을 잃고 상심하게까지 만든 그
레터로 부터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누구나 나의 반대자가 될 수 있다.
나는 공격당할 수 있으며, 나의 의견이 비참히 무너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입장을 선포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존중력.
저자는 이 존중력에 대한 엄청난 고찰을 한 모양이다.
책은 무려 300페이지에 달하고,
모든 챕터에서 어떻게 하면 존중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존중력에대하여 이렇게 깊고 풍부한 생각을 털어내었으니,
어쩌면 저자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그 레터도 쓸모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존중력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결론은 우리가 동물이 아닌 '인간' 으로 살아가기위해.
최소한의 예의라고 해두고
싶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이라는 두 세트가 함께 세팅되어 태어나기 때문에.
이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복잡한 삶을 살게 된다.
겉으로보면
아무런 이상한 점이 없더라도,
한두번 오간 대화에 빈정이 상해있는 경우를 볼때면 더욱 그러하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조목조목 따져가며 조언하고 있다.
책을 조금 살펴보자면,
먼저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라.
당신은 바보 취급을 당하고 존중 받지 못한다는 기분을 끊임없이
느끼는 유일한 현대인이 아니다.
-197
회복력이 강한 사람은 인생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분노나 절망, 두려움, 아픔과 같은 감정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단지 그러한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법을 배웠을 뿐이다.
회복 탄성력은 문제와 어려운 상황을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복 탄성력은 건강한 미래의
열쇠인 것이다.
-194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작은 세상을 매일 조금씩 개선시킬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친절함과
열린 마음, 공감으로 채워 누군가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감을 키우고,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거대한
영혼의 평화 속에 존재하길 원한다.
-282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도 당황하지 말라.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감정을 어떻게 흘려보내고,
나타내며, 날려보내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을 즉시 날려버리는 데 실패했다고해서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게 굴지
말라.
-209
잠시 상황에서 벗어나 그 모든 상황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말처럼 하나의 연극으로
바라보라.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에 적당한 거리를 취하는 것이다.
마치 훌륭한 배우가 자신의
역할에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완전히 한 역할에 몰두해, 그 순간만큼은 그 역할이 자신의 것처럼 연기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
역할과 그 연극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206
그렇다.
나만 그런건 아니고, 내가 느끼는 그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촛점을 마추는 것이 중요하고.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존중력이라는 노하우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하고 있다.
사실 존중력이란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 보다 스스로 존중받고 싶다는 열망이 먼저 반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하기에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남을 존중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하는 것이다.
유난히 좋은 것은 이 책의 에필로그였는데,
저자가 이야기한 일본인들의 겸손에 대해 나도 동의한다.
특별히 일본과
일본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인 개개인은 겸손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100% 공감하며,
바로 이 부분을 배우고 싶다.
일본에서 겸손은 존중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일본인 개개인은 평균적인 유럽인들보다 훨씬 더
겸손하다.
일본인들은 단순히 '아니오' 라는 말을 하지 않고,
대화 상대자에게 친절하고 중립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고
약속한다.
-에필로그 중
남을 존중하고 겸손하게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마무리하고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