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우리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로 돌아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지금으로부터 아주아주 멀리 떨어져보는거에요.
그리고 다시 아주아주 작아졌다고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작아지셨나요?
흠...

자.. 조금 더 가봅시다.
너무너무 작아져서 하나의 세포가 되었다고 상상해봅니다.
어떠세요? 세포가 되었다고 생각해보는거에요.
주변의 모든 것이 아주아주 거대하겠죠?

이런 알쏭달쏭한 이야기로 리뷰를 시작하는 이유는 이 책을 읽고 난 저의 느낌이 딱 그랬거든요. 마치 하나의 세포가 되어 이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이 공기 중에서 벌어지고 있더군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을 담고 있습니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가지런히 리스팅을 해서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요. 집안의 먼지에서부터 집밖의 알러지를 유발하는 모든 물질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벅찬 그런 내용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화학물질로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수 많은 화학물질들이 집 안에서 그리고 집 밖에서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셈이죠. 우리는 주변을 수 많은 위험 물질을 이용해 깨끗하게 하고자하는 요상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그 화학물질로 인해서 오염되고 마는 그런 모순된 상황말입니다.

곰팡이라든가, 애완동물에게서 발생하는 여러 알레르기등은 생각해 본 적 있지만 향수가 엄청난 독성물질이라는 생각은 잘 안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뭔가 무서워졌어요. 화장실에서 분사되는 방향제나 심지어 아로마테라피도 사람에 따라서는 독극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청소와 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신경과민이 환경과 어떻게 연관이 있을 수 있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뭔가... 계속 놀라움의 연속이더군요.


오마이갓~
나 이렇게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자나.
@,.@




실내 공기 질과 환경, 건강과 관련하여 이 책에 나오는 추천 사항들을 모두 따라하려고 노력한다면 아마 여러분은 편집증에 걸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문의 손잡이, 슈퍼마켓 바구니의 손잡이, 냉장고 손잡이, 전자레인지 문에 존재하는 세균을 의식해야만 한다.
-p.13

네 가지의 저렴한 물질은 바로 '레몬, 식초, 베이킹소다, 붕사' 이다. 이것들을 구매하여 청소한다면 우리는 연간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방용 세제와 세탁용 세제를 훨씬 덜 사용하게 될 것이고, 섬유유연제, 기름 제거제, 다용도 클리너와 바닥,타일,변기, 조리대용 클리너, 오븐과 하수구 청소 약품, 가구 광택제, 치약, 구강 세정제, 방취제, 방향제, 살충제, 제초제, 쥐약, 향균제, 소독약, 카펫 얼룩 제거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p.368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