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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스 - 피의 맹세 ㅣ 스토리콜렉터 5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북로드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은 뱀파이어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뱀파이어의 이야기에 조금 더 나가서 프랑켄슈타인을 만드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말입니다.ㅋ 또 뱀파이어야? 라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신대도 잠깐만...요... 이 소설은 조금은 다르거든요~:)
21세기 그러니까 우리들과 9.11 사태를 함께 목격하고 이라크 전의 실상을 함께 뉴스로 본 뱀파이어는 어떠신가요? 주인공 케이드는 미국 백악관에서 미 대통령에게 피로 맹세한 그들의 요원입니다. 자의는 아니었으나 그는 성실하고 충직한 대통령의 비밀 요원이 되어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백악관과 그럴듯한 그들의 반대세력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더군요. 선과 악의 대립의 축에서 선으로 표현되는 백악관의 최상위 요원이 뱀파이어라니... 그는 중독을 이겨내려는 알코올중독자처럼 사람의 피를 마시지 않으며,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합니다. 뱀파이어가 되기전 인간의 감성을 기억해 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두개의 자아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독특한 뱀파이어 캐릭터 입니다. 그의 파트너 그리프요원이 암으로 쉬게될 처지에 놓이자 새로운 요원 잭이 투입됩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을 생산하는 콘라트라든지 그를 저지하려는 뱀파이어라든지 이 모든 이야기의 근본적인 소재는 옛날부터 들어온 이야기 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겨워질대로 지겨워진 이 이야기를 또 우려내기 위해 작가가 어떤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느냐 인데, 제법 세련되고 재미있습니다.
이 소설은 지금 한창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고해요. 2시간으로 묶어버린 이야기보다 책이 좀 더 자극적이고 흥미진진 할 것 같아요. 한 여름밤에 읽어보는 오싹한 대통령의 뱀파이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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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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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켄슈타인 성은 오늘날 다름슈타트 남쪽의 잡석더미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7세기에는 요한 콘라트 디펠의 집이었다. 1673년에 태어난 콘라트는 신학교에 들어갔고, 교사들과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머리 회전이 빠른 아이로 칭찬받았다. 하지만 천성적으로 오만한데다 지나치게 칭찬만 받고 살아서 아홉 살 때 교리문답에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한편 학교에서는 손금 보는 일에 재미를 들였고 타로 점을 쳤으며, 그러다가 평생 열정을 바치게 될 연금술을 발견했다. 불사에 대한 그의 집착은 1693년 그의 석사논문 '드 모르테(죽음에 관해)' 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연금술사들의 인생", 채프먼과 애인스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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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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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뱀파이어 킹' 파일 참조)에 따르면 케이드와 나이가 같은 뱀파이어들은 대부분 케이드에게 없는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케이드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다. 하지만 다른 뱀파이어들과 달리 케이드라는 뱀파이어는 동물 피만 섭취한다. 뱀파이어의 신체는 주로 인간의 피를 섭취해서 신진대사하게 되어 있음에도 케이드는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는다(알코올중독자가 술을 피하듯이 수혈용 혈액도 마시지 않는다). 인간의 피를 기피하는 결벽증이 완치된다면 대상이 얼마나 뛰어난 요원이 될지 알 수 없다.
-"보고록", 암호명 : 나이트메어 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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