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덥 -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데이비드 톰슨 지음, 이지선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다소 생뚱맞은 제목을 가진 이 책의 원제는 the magic blackberry입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블랙베리 즉 스마트폰 블랙베리가 주인공이에요.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의 지니처럼 블랙베리 속의 스마일리가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준다는 것이 중심 스토리에요. 
 
미래학자인 다니엘핑크(새로운미래가온다)의 추천사가 돋보이는 이 책은 말콤글래디웰이나 다니엘핑크의 팬이시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책은 무척 얇고 내용은 엄청나게 단순하니 짧고 임팩트있는 독서를 원하시는 순간에 읽으시면 좋겠네요.

21세기의 지니로 변신한 블랙베리와 주인공 잭은 잭이 상사에게 받은 이메일에 감정섞인 답장을 하면서 만나게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두서없이 혹은 막무가내로 요청받은 일에 뚜껑이 열려본 경험이 누구나 있으실거 같아요. 바로 그 순간 잭이 미친듯이 두 엄지 손까락으로 내뱉은 메일을 블랙베리가 전송하지않고 보류하고 있죠. 잭에게 그 메일을 왜 보내서는 안되는지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너무나 화가날때, 내가 처한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때, 혹은 전혀 이해하고 싶지 않을때 가끔 뚜껑이 열리곤 하지요. 그러면 나의 분을 못이겨 어떻게든 발산하게 되는데요. 그런 순간에 우리가 stop, stand, and think 하는 겁니다. 그게 블랙베리가 전하는 조언이에요.

 사실 책의 내용은 엄청 단순합니다. 21세기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홍수 속에서 우리가 진솔하고 진정성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합니다. 속도감 있는 환경에서 계속 지내다보니 실수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작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저도 요즘 인생의 pause 버튼 좀 누르고 생각할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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