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뉴욕취업 - 스무 살의 동경을 현실로 만드는 Hot 취업가이드
이정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곳 뉴욕, 그리고 그곳의 매꾸고 있는 총총 빛나는 능력있는 사람들.
이 책은 지금 함께 동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뉴욕 취업에 관한 내용입니다.

무수히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글로벌 펌에 입사하여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법이 담겨있는 셈입니다.

회계/재정 컨설팅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저자는 후배들에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꼽은 글로벌 리더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취업과 실력
2.커뮤니케이션 스킬
3.비즈니스 매너
4.리더쉽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스킬
5.국제적인 체험
6.그밖에 인사이트

세계 최고들이 모이는 곳에서 일하려면 최고들과 견줄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취업 조건을 갖추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과 더불어 더 큰 비젼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그냥 '이정도~ 하면 되었지'가 아니라 정말 '글로벌 리더' 가 되는 꿈을 가지라고 말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도 많은 한국인들의 경우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데,
최고위직에 올라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였다고 합니다.
이왕 어렵고 힘든 공부를 시작했고, 능력을 쌓기 시작했으면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라는 것이었어요.
위에 나열한 리더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세하고도 쪽집게스러운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고 경력을 쌓는일, 
이력서자기소개서 그리고 커버레터를 쓰는 법과
성공적인 인터뷰를위한 조언이 실려있으며 
구직을 하기 전 구직할 회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는 것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미국 글로벌 펌에서는 인터뷰시에 식사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 식사가 인터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기 때문에 음식의 이름과 식사 매너가 완전히 몸에 익어야 한다고해요.
이름도 알쏭달쏭한 이탈리안, 프렌치 요리들을 두고 우물주물 했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친절하게 책에 구구절절하게 음식 이름과 반드시 지켜야할 서양식 식사 예절이 주루륵 나와있습니다.
더불어 취업에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미국 글로벌 펌 문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것 또한 참 재미있었습니다.
옷은 어떻게 입어야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라든지,
사용하는 언어와 말투 같은 것도 콕콕 찝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사람들의 사적인 것을 가지고 농담을 삼아서는 안되고 
농담도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정해진 농담을 쓰라더군요.ㅋ
아윌비백~(터미네이터2의 대사) 같은 것. ㅋ
한번은 클라이언트와의 대화에서  클라이언트의 이름이 00포터였는데 
동료가 해리포터? 라고 농담을 했다가 프로젝트를 날렸던 일도 있었대요.
그리고 수트는 되도록 전문 크리닉에서 세탁을 할 것이며, 
부인이 골라주는 수트는 절대 입지 말라고 하고 있어요.ㅋㅋ
집에서 세탁하면 각이 안살기 때문이고, 
한국인 부인들이 골라주는 수트는 프로페셔널 하지 못할 경우가 많대요.
추구하는 스타일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이슈도 꾸준히 눈여겨 봐야하는데,
왜냐하면 미국 사회는 학연과 지연이 아니라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그룹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어서라네요.
스포츠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문화적인 소양을 기를 것을 당부하고 있어요.
저자는 야구 광팬으로 뉴욕 양키즈의 역사부터 갖가지 루머도 꿰고 있어서 동료와 대화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더군요.
그리고 고객이나 상사 혹은 팀이 함께 갈만한 레스토랑을 알아두는 것이라든지,
와인이나 맥주와 친해지라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벨지안 고급 맥주에 한번 맛을 들이고는 세계의 모든 양조장의 맥주를 마셔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게되었대요.ㅎ

 영어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그냥 잘해서는 안되고 고급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계세요.
저자 자신도 10년이 넘는 최고 수준의 경력을 가졌음에도 '이제야 내가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것 같군' 하신다고.

절대로 '이정도면 됬어' 가 아니라,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자세와 성실하고 센스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라고,
고칠점은 빨리 수정하고, 부족한 점은 더더욱 노력하라고,
절대 의기소침해서는 안되며,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현재 최고인 중역들도 쉬는 날 없이 배우고 노력하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요즘 저는 가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호랑이 등에 타고 있는 형국'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자가 맨 앞에 쓴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다.
국제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꼭 뉴욕에서 취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분이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엄청난 자극이 될 것 같아요.








쏠트의 주경야독
http://kyena2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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