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不 전략 -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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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훓어보다보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이긴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300'에 나왔던 그 300명의 용사라든지,
거대한 골리앗을 이긴 다윗이라든지 말입니다.
지난 20세기 베트남 전쟁도 이런 경우라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혼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주로 한국전과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되지만,
국제적으로 보면 베트남전이 굉장히 큰 전쟁이었더군요.
베트민군과 대치하고 있던 프랑스군 그리고 미국군등은 병력으로 볼 때는 싸움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최신 무기와 고도로 훈련된 군대가 있는 프랑스와 미국군이 초라한 베트남 군인에게 패한 것입니다.
심지어 베트남군에는 일반 주민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도 말이죠.
베트남 전은 한번의 큰 싸움이 아닌 오랜시간이 걸린 고도의 전략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을 이끈 사람이 바로 '지압'장군이라고 하는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릎을 치게 됩니다.
"우리는 전투에서 여러번 패배했지만, 전쟁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군은 자신들의 한계를 몰랐어요. 자신들의 약점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미국이 패한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 약점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막강한 전력앞에 초라한 상태로 전쟁을 치뤄야한다면 다음 세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합니다.

 회피전략 :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말 것.
우회전략 : 적에게 유리한 장소에서 싸우지 말 것.
혁파전략 : 적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일격을 가할 것.


우리의 자랑 이순신장군도 이런 전략을 지혜롭게 사용하신 분입니다.
그는 결정적 기회가 오지 않는 한 섣불리 공격하지 않았고,
한 발 물러서서 결정적인 기회를 기다려 대승을 거둔 세계 전쟁사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분이시죠.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서로 죽이겠다는 전쟁을 하지는 않습니다.
서로 소리없는 경제 전쟁을 치루고 있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치열하고 더 교활해진 전술들이 난무한 전쟁터입니다.
이곳에서 하루하루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책에서는 이런 전쟁터를 슬기롭게 극복해간 여러 예들을 함께 서술하고 있습니다.

부족함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해야하고 더 창의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저는 이 책의 마무리가 참 좋습니다.
"남들에 비해 부족한가?
가진게 없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하늘의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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